安, 대선 후보들에 청년정책 토론회 제안..주도권 잡기 나서
'시대 교체' 앞세운 安, 청년 지지 절실
고령층 향한 5대 공약도 발표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청년 펜타곤 정책-종합편'을 발표했다. 청년 펜타곤 정책은 안 후보 측에서 마련한 청년 관련 정책 5가지를 이른다. 그는 "제가 말씀드린 청년정책 공약은 지금 청년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섯 분야 즉, 입시와 취업의 공정, 병역, 주거, 노후, 보육을 망라한다"며 "청년의 생애주기 설계를 지원하며 청년의 삶을 지켜주려는, 다섯 분야의 정책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시 폐지를 전면에 세운 대학 입시에서부터 변호사 자격시험 도입, 의학전문대학원 폐지 등을 공언하며 '기회의 공정'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군복무와 관련해서는 준모병제 도입과 전역 사병에게 1000만원 사회진출지원금 지급 등을 공약했다. 청년주거 정책에 있어선 청년안심주택 50만호 건설과, 45년 초장기 기준금리 적용 모기지론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어 한국형 전일제 초등학교 도입, 국공립어린이집 대폭 확충을 통한 임기 내 공공보육 이용률 70% 달성, 시군구별로 반값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등으로 청년 부부의 육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도 공약했다.
특히 안 후보는 정치권에서 언급을 꺼리는 연금개혁과 관련해서 선제적인 주장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그는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싸울 때 싸우더라도, 연금개혁 같은 국가의 미래를 위한 중차대하고 필수적인 개혁과제는 다 함께 개혁의 공동전선을 펼치자"며 여야 대선 후보들에게 '공적연금 개혁 공동선언'을 제안했다. 이어 안 후보는 "국가와 사회가 청년의 생애주기 설계를 지원하고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정책 대안 경쟁을 위한 대선후보 간 토론을 제안한다"며 "청년정책인 만큼 메타버스에서 토론하고, 참여한 청년들과 즉문즉답을 한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시대 교체'를 전면에 걸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 후보가 청년층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다른 대선 후보들보다 먼저 움직임을 가져가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특히 2030 청년세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낙선한 상황에서 선제적인 프레임 형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 후보는 청년층 뿐 아니라 고령층을 향한 공약도 발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그는 이날 오전 열린 '제18대 대한노인회장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고령층을 위한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손주돌봄수당 신설 △경로당 실버건강센터화 △생활체육 활성화 사업 △어르신 간병비 제로화 △미래형 노인돌봄서비스 체계 형성 등이 포함됐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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