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과 4범이라 놀림받아..하나는 나쁜 짓한 게 아냐"

조미현 2021. 11. 26. 15: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성남의료원 불발에 항의하다가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수배된 사실을 거론하며 "제가 전과 4범이라고 자꾸 놀림받는데, (특수공무집행방해죄는) 그 전과 중 하나다. 나쁜 짓 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변호사 시절인 지난 2003년 성남의료원 건립이 무산된 것에 항의하다가 의회 집기 파손 등 공용물건손상에 의한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수배를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성남의료원 불발에 항의하다가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수배된 사실을 거론하며 "제가 전과 4범이라고 자꾸 놀림받는데, (특수공무집행방해죄는) 그 전과 중 하나다. 나쁜 짓 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신안군의 응급의료 전용 헬기 계류장에서 열린 '섬마을 구호천사 닥터헬기와 함께하는 국민 반상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 후보의 이런 발언은 신안군 하의면의 김영표 노인회장과 대화를 주고받던 중에 나왔다. 김 회장은 이 후보에게 "(닥터헬기 등) 이런 혜택이라도 대통령이 되면 꼭 해준다고 약속하고 가시라"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잘못(말)하면 선거법 위반"이라며 "저는 티끌만큼도 걸리면 태산같이 처벌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웃으며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시민운동을 하던 도중에 딱 이런 상황을 맞닥뜨렸다"며 "성남시 종합병원 2개가 갑자기 문을 닫기에 공공병원 만들기 운동을 시작했는데 당시 한나라당이 날치기로 폐기해버렸다. 왜 방해하냐고 회의장에서 목놓아 울었는데 그게 특수공무방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구속되기 싫어서 도망갔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변호사 시절인 지난 2003년 성남의료원 건립이 무산된 것에 항의하다가 의회 집기 파손 등 공용물건손상에 의한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수배를 받았다. 이후 이 후보는 벌금 5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이 후보는 "최소한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고 목숨을 부지해야 한다"며 "그것을 이행하고자 정치를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 신념은 생명보다 귀한 것 없고 돈보다 목숨이 중요하다"며 "돈을 그런 곳에 써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닥터헬기를 대량 공급해서 생명 위협을 안 느끼는 나라를 만들었으면 한다"며 "헬기로 호송하면 비싸긴 한데 전두환 저 사람은 사람 죽이면서 권력을 찬탈하고, 추징금 안 내고 수백억 쌓아뒀지만 결국 빈손으로 가지 않나. 인생이 그런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세금을 내는 이유가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자는 것인데 국민 보건과 안전에 더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