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출범.."창작 뮤지컬, 브로드웨이로 진출 시킬것"

김은비 2021. 11. 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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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를 통해 국내 뮤지컬 시장의 기형적 구조를 바로잡고 나아가 브로드웨이 등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뮤지컬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할 것 입니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이사는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출범 포부를 이렇게밝혔다.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가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컨퍼런스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 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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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예술의전당서 출범식
초대 회장에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이사
"뮤지컬 독립된 산업으로 인정받도록 할 것"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를 통해 국내 뮤지컬 시장의 기형적 구조를 바로잡고 나아가 브로드웨이 등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뮤지컬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할 것 입니다.”

신춘수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초대 회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이사는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출범 포부를 이렇게밝혔다.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가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컨퍼런스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 활동에 나섰다. 협회는 뮤지컬 시장의 합리적 제작시스템을 만들고 뮤지컬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해 뮤지컬 문화의 발전과 해외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협회는 신 대표이사가 초대 회장을 맡는다. 고문으로는 한국 뮤지컬의 발전과 성장을 견인해온 프로듀서 1세대 에이콤 윤호진 총예술감독, 송승환 피엠씨프로덕션 총예술감독,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설도윤 에스엔코 예술감독이 위촉됐다. 현재 협회에는 수도권과 지방 소개 제작사 25개가 가입된 상태다. 향후 협회는 지속적으로 제작사들과 만나고 승인절차를 통해 가입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열린 출범식에서 신 대표는 뮤지컬 분야가 독립된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뮤지컬은 지난 20년간 지속적인 규모 확대로 2020년 기준 공연시장 매출의 83%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공연법 상 독립적인 장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신 대표는 뮤지컬이 아직까지 법률적인 근거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그간 뮤지컬 시장의 제작사들이 각자 성장에만 주력하고, 뮤지컬을 독립된 산업으로 인식하지 못했으며 공동의 목적을 설정하지 못했다는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앞으로 협회를 통해 이같은 문제를 바로 잡을 것이라고 했다.

또 협회는 뮤지컬 시장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현재 비정상적인 시장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포럼 및 공청회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제안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뮤지컬의 산업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창작 뮤지철의 경우 제작사들이 높은 완성도를 위해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투자 수익을 얻으면서도 뮤지컬을 발전시키기 위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협회를 통해 관객과 업계가 소통을 해 이분법적으로 투자와 공공의 목표를 나누지 않고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또 현재 국내 창작 뮤지컬이 브로드웨이 등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산업을 육성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밖에도 협회는 창작 뮤지컬 제작을 위한 안정적 재정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뮤지컬 전용 펀드 조성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 뮤지컬 제작에 대한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벤처캐피탈, 프로듀서, 변호사로 구성된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협회는 기존 한국뮤지컬협회와 뮤지컬 종사자들의 권익 보호와 각분과별 의견조정 역할을 수행하는 등 앞으로 각 뮤지컬 분야의 다른 협회와도 연대를 통해 뮤지컬 산업 활성화를 이뤄 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협회는 출범식과 함께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회는 이번 협약에 따라 제작능력과 성장성이 우수한 뮤지컬 제작기업을 발굴해 기보에 추천하고 기보는 협회가 추천한 기업에 대해 문화산업완성보증 지원을 통해 △보증료 감면(0.2%포인트) △직접투자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보호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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