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인기 ETF 'QQQ' 운용사 인베스코, "기술주 더 사라"

김인오 2021. 11. 26. 15: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학개미 인기 끈 QQQ운용사 인베스코
펀드매니저 "앞으로 3~5년 후를 보라"
"인플레·코로나·금리인상 영향 일시적"
대형 기술주·클라우드·유전자 부문 주목
'돈나무 선생님' 캐시 우드와 유사 견해

한국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수 인기를 끄는 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인베스코의 펀드 매니저가 최근 기술주 주가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기술주를 사들이라는 투자 조언을 내놓았다. 기술주 중에서도 정보기술(IT) 플랫폼 대기업과 클라우드 기업, 유전자 부문 바이오 기업 주식을 적립식으로 저점 매수를 하면 당장의 공급망 대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상 리스크 등을 넘어설 수 있다는 얘기다.

25일(현지시간) 인베스코의 랜달 디쉬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달 말 기술주 주가 변동성이 커진 데 대해 미국 증권매체 CNBC와 인터뷰하면서 "일시적인 요인을 의식해 이른 바 경기 순환주나 방어주를 사는 것보다는 기술주를 사는 것이 여전히 더 유리하다"면서 "최근 글로벌 증시를 뒤흔드는 이야기들은 일시적인 소음을 뿐이며 3~5년을 잡고 기술주에 투자하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발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닥친 공급망대란과 인플레이션, 이로 인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은 최근 전세계 주요 증시를 출렁이게 흔드는 주된 이야기다.

다만 디쉬몬 매니저는 '돈 나무 선생님'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와 비슷한 견해를 강조했다. 디시몬 펀드매니저는 "결국은 디지털 혁신이 더 큰 주식 상승세를 이끌게 될 것이며 확신을 가지고 대형 온라인 플랫폼·클라우드·유전자 부문에 투자하면 혁신 결과물을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뮤추얼펀드인 '인베스코 글로벌 포커스 펀드' 등을 운용해왔다.

디쉬몬 매니저가 대형 온라인 플랫폼을 매수 추천한 이유는 네트워크 효과 때문이다. 플랫폼은 기존 환경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이 반복적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데다 대형 플랫폼이라면 규모의 경제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생태계를 확장시켜갈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는 이유에서다. 대표적으로 그가 꼽은 종목은 메타버스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에 나선 사회연결망 업체 메타 플랫폼(FB·구 페이스북)과 아마존(AMZN), 메타버스 디바이스 개발에 한창인 구글 모회사 알파벳(GOOGL)이다. 금융주인 마스터카드(MA)도 금융 플랫폼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한편 IT 혁신과 관련해서 디쉬몬 매니저는 클라우드 부문에 주목했다. 그는 "기업들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 아마존이나 알파벳 외에 트윌로(TWLO)나 세일즈포스(CRM)의 시장도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할 만하다"면서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소프트웨어 중요성도 증가할 것인 바 이와 관련해서는 클라우드스트라이크(CRWD)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대형 플랫폼과 클라우드 외에 유전자 지도 부문도 3~5년을 보고 투자할 부문으로 꼽혔다. 디쉬몬 매니저는 "유전자 지도와 관련한 약물 개발과 임상 연구는 이미 20년전부터 본격화됐지만 당시보다 지금 지적 재산권도 강화됐고 수요가 다방면으로 많기 때문에 기대가 되는 부문"이라고 언급했다. 유전자 지도 기술과 관련된 대표적인 종목으로 그는 바이오 부문 임상실험·연구실 장비 공급업체인 일루미나(ILMN)와 당뇨병 치료제 개발사 노보 노르디스크(NVO), 실험 장비업체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MO) 등을 꼽았다.

한편 26일 한국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QQQ)는 이달 1일~25일 국내 투자자들 순매수 상위 12위에 올랐다. 해당 ETF는 나스닥 기술 우량주 지수인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김인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