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처럼 팬데믹 재확산 할 수도"..전문가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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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유럽처럼 팬데믹 진원지로 거듭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휴가철을 앞두고 지난 한 주 동안 미주 대륙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률이 23% 증가했다면서 전문가들은 미국도 유럽처럼 사례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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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이 유럽처럼 팬데믹 진원지로 거듭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휴가철을 앞두고 지난 한 주 동안 미주 대륙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률이 23% 증가했다면서 전문가들은 미국도 유럽처럼 사례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는 한 주간 하루 신규 확진자가 8%, 사망자는 9% 증가했으며 캐나다에서 지난 2주 간 신규 확진자가 5% 늘어났다. 파라과이에서는 지난 2주 동안 발병률이 73%, 에콰도르에서는 32% 증가율을 보였다.
이런 확산 속 판아메리카 보건기구(PAHO)는 백신 접종률이 부진하고 환자가 급증했음에도 방역 규제가 오히려 완화되고 있는 지역이 있다면서 경각심을 촉구했다.
카리사 F. 에티에넨 PAHO 국장은 "유럽 감염자 급증 상황은 몇주 텀을 두고 미국으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여왔다. 우리는 코로나19에 훨씬 더 취약하기 때문에 유럽의 확산은 우리에게 웨이크업 콜(경종)을 울린다"고 말했다.
최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역시 "백신이 대유행을 종식시켰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고 있다. 유럽이 다시 대유행의 진원지가 됐지만 아직 어떤 국가나 지역도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지난 한 주간 250만 명의 신규 확진자와 3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 세계 신규 확진자 가운데 67%에 달하는 수준이며 전주 대비 11% 늘어난 수치다.
유럽 전역에 팬데믹 어둠이 드리우면서 그간 위드 코로나(코로나와 공존)를 시행해오던 국가들이 방역 강화로 선회하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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