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연말 특수 없다'..하반기 TV 판매율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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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블랙프라이데이, 연말 행사 등 계절적인 성수기에도 TV 출하량이 감소세를 나타나고 있다.
4분기 TV 출하량은 5천913만대로 전분기 대비 12.6% 증가되지만,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72.8% 증가한 6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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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나리 기자)하반기 블랙프라이데이, 연말 행사 등 계절적인 성수기에도 TV 출하량이 감소세를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집콕 문화로 TV 판매율이 상승했던 것과 상반된 동향이다.
업계에서는 위드 코로나 정책과 함께 일상이 정상화되면서 팬데믹으로 인한 TV 판매 증가세가 탄력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지속 유지될 전망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전세계 TV 출하량은 5천251만대로 전분기 대비 8.3%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4.7% 감소했다.
4분기에도 감소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4분기 TV 출하량은 5천913만대로 전분기 대비 12.6% 증가되지만,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점차 진정되고 하반기 유럽과 북미 지역의 일상이 정상화되면서 올 하반기 TV 제조업체의 출하 실적이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TV 가격 상승도 출하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TV 패널 가격은 인하됐지만, 원자재 가격과 물류 가격이 상승되면서 전체 TV 제조원가가 급등했다. 이는 소비자에게 전가되면서 TV 수요가 감소됐다는 분석이다.
■ 프리미엄 OLED TV 시장은 지속 성장세…내년 삼성전자도 가세
반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72.8% 증가한 6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OLED TV 시장에서 LG전자는 전년 보다 출하량이 91% 증가하며 60% 점유율로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OELD 패널을 공급받는 소니, 3위는 파나소닉이다. 일본 업체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53% 증가하며 점유율 20%를 차지했다.
내년부터 삼성전자가 QD-O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OLED TV 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TV 출하량이 소폭으로 증가되고, 대형 TV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내년 전체 TV 출하량은 올해 보다 3.3% 증가한 2억1천700만대가 예상된다. 특히 대형 TV(65인치 이상 포함)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 2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중형(40~59인치) TV 시장 점유율은 55%로 유지되고, 소형(39인치 이하 모델) TV는 1.8% 하락한 25% 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생산라인의 생산능력 증설에 따라 OLED TV 공급이 증가되고 있다"며 "LCD 패널 가격과 OLED 패널 가격의 격차가 축소되면서 제조사들이 OLED TV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narilee@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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