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차승원이 새로이 그려낸 '어느 날', 원작 아성 넘어설까 [종합]

김종은 기자 2021. 11. 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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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국의 원작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리메이크한 '어느 날'이 원작의 아성을 넘어섬에 도전한다.

쿠팡플레이 새 오리지널 시리즈 '어느 날'(감독 이명우)의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명우 감독, 김수현, 차승원, 김성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은 박경림이 맡았다.

'어느 날'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김현수(김수현)와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신중한(차승원)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8부작 하드코어 범죄 드라마. 김성규는 교도소의 절대 권력자이자 법 위에 군림하는 인물인 도지태 역을 연기한다.

'어느 날'은 영국의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원작으로 하며, 미국에서는 '더 나이트 오브'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 된 바 있다.


◆ "'사법제도가 말하는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싶었다"

이날 이명우 감독은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리메이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먼저 밝혔다. 그는 "보통 재밌는 드라마를 보다 보면 순식간에 완주를 하지 않냐. 저 역시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순삭 하면서 봤다. 원작을 보고 나서 가슴이 먹먹한 느낌을 며칠 동안 지울 수 없었는데 원작이 갖고 있는 힘과 메시지가 강렬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런 드라마를 다시 만들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결국 리메이크까지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무래도 좋은 원작인 만큼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는 이 감독은 "원작이 있는 결을 살릴 뿐 아니라 한국 사법 시스템에 맞게끔 스토리를 바꿔야 했기에 작업이 쉽지 많은 않았다. 작가님과의 오랜 대화를 통해 한국 스타일에 맞추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어느 날'에 담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그런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사람이 살다 보면 간혹가다 사법제도 앞에 서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지 않냐. 하지만 모두가 법으로부터 보호를 받거나, 좋은 변호사를 쓸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있는 건 아니다. 그런 분들이 겪게 될 안타까운 마음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싶었다. 또 사법제도가 말하는 정의가 무엇인가라는 걸 되짚어보고 싶었다"면서 "그런 시선에서 달고 싶은 부제도 있었다. '나라면 어떻게 했었을까' '나라면 다른 선택을 했었을까' '현수가 했던 모든 선택들이 과연 과거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변화할까'라는 물음을 던지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 이명우 감독이 말하는 '꿈같은 캐스팅'

이 감독이 꿈꿨던 '크리미널 저스티스'의 리메이크는 김수현, 차승원, 김성규 등 명품 배우들의 캐스팅에 힘입어 현실화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이 감독은 "정말 꿈만 같은 캐스팅이다"라며 연신 감탄을 내뱉었다.

특히 차승원에 대해서 그는 "과거 '너희들은 포위됐다'라는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봤는데 차승원은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할 수 있는, 그런 와중에도 자신만의 카리스마를 뿜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원작을 한국화 시켰을 때 그 무거움 때문에 버겁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런 점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도 차승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안 읽어보시면 후회할 거라' 제안 드렸는데 바로 그다음 날에 좋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다. 굉장히 빠르게 답변을 주셨다. 감사했다"라고 답해 시선을 끌었다.

◆ "원작에 끌렸다"…김수현X차승원X김성규가 '어느 날'을 선택한 이유

이어 김수현, 차승원, 김성규는 '어느 날' 캐스팅 제의에 응한 이유를 밝혔다. 먼저 김수현은 "일단 원작을 너무 감명 깊게 잘 봤다. 영국의 '크리미널 저스티스'와 미국의 '더 나이트 오브' 두 원작들을 너무 뜨겁게 봤다. 그런 면에서 영국과 미국의 현수들이 가진 매력을 제가 한번 소화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저도 원작을 봤다"는 차승원은 "외피는 얼음장같이 차가운데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용광로처럼 뜨거웠다. 상반된 부분에서 오는 이야기의 깊이감이 좋았다. 거기에 감독님이 우리나라 감성에 맞는 결로 잘 만들어주셨다. 그런 점이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김성규의 경우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원작을 보진 않았었지만, 그럼에도 메시지와 주제 의식이 묵직하게 다가왔다"며 "누구나 생각해 볼 수 있을법한 메시지를 담고 있더라. 또 속도감 있게 현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점이 좋았다. 제안받은 도지태도 흥미로웠다. '어느 날'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는 선택의 연속 속에 또 다른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계속 놓인다. 그런 면에서 도지태는 단순한 악역이 아니었다. 그런 부분이 이전에 제가 맡았던 악역들과는 차별화됐다. 동물로 비유하자면 그전엔 하이에나 같은 빌런이었다면, 이번엔 사자 같은 빌런이다"라고 해 기대를 높였다.


◆ 김수현X차승원X김성규에게 도전이었던 '어느 날'

그런가 하면 김수현, 차승원, 김성규는 '어느 날'이 여러 도전이 있었던 작품이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수현은 "일단 장르물이 처음이었고, 이렇게까지 남자들이 많았던 현장도 처음이었다. 그렇기에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전작보다 나아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선 이런 부담감이 또 필요하다 생각한다. 때때론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최선을 다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열심히만 임했다"고 말했고, 차승원은 "저의 경우는 외적인 변신에 처음 도전해 봤다. 신중한을 생활감 있는 변호사로 그려내고 싶었기에 이번엔 배도 좀 나오게 했고 긴 머리를 묶고 다니기도 한다. 이런 면모가 처음엔 부담스럽진 않을까 싶었는데, 신중한이라는 역할과 매칭해보니 오버스럽지 않았다. 또 감독님이 잘 찍어주셔서 감사했다"고 답했다.

김성규 역시 외적인 변화에 도전했다고. 앞서 공개된 스틸 속에선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고 있는 김성규의 모습이 담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성규는 "사진이 유독 그렇게 나왔다"고 부끄러워하면서도 "외적으로 대단히 벌크업을 한다거나 이런 것보단 기본적으로 저희가 알고 있는 교도소 속 분위기가 있지 않냐. 그래서 관리를 했다. 또 도지태라는 인물이 오랫동안 교도소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보이는 부분에 있어서라도 그런 이미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느 날'은 27일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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