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맨 아닌 2F" 신용재X김원주, 신인의 마음으로 완성한 이별 발라드(종합)

[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2F가 심사숙고 끝에 완성한 앨범으로 4년여 만에 팀 활동에 나선다.

11월 2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듀오 2F 첫 번째 EP ‘if’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 됐다.

지난해 11월 팀명 변경 후 활동을 시작한 2F는 ‘2020년 11월 어느 가을밤’, ‘너와 나의 내일’, ‘비가 내리기 전에’ 등을 발매하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이번 앨범은 2F로 발표하는 첫 미니앨범이다.

김원주는 “각자 군 생활도 했고 솔로 앨범을 각자 보여드렸는데 팀으로 만나는 건 4년이 넘는 기간이어서 준비하면서 빨리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앨범이 실감이 안 나다가 오늘 공개하니까 기분이 좋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반응이 궁금하다”라고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신용재는 “오랜만에 하는 앨범인 만큼 준비 기간도 평소보다 길었던 것 같다. 더 좋은 곡 나올 때까지 심사숙고를 많이 했다. 그래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좋은 곡으로 나올 수 있게 돼서 너무 좋다. 들으시는 분들도 우리가 열심히 준비한만큼 좋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이번 앨범 ‘if’는 ‘만약에’라는 의미에 사랑과 지난 이별들의 이야기를 대입시킨 노래들과 함께 더 많은 공감과 위로를 얻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신용재는 “이번 앨범 노래들이 사랑과 지난 이별을 노래하는 곡들이 많이 담겨있다. ‘if’의 ‘만약에’라는 의미에 대입해서 들으시면 추억 속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미안하다고 말하지 마’는 아름다운 이별을 그리며 떠나려는 연인과의 마지막 만남을 2F만의 깊어진 감성으로 풀어낸 곡이다. 

김원주는 “2F만의 색깔을 최대한 잘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고, 가사 내용이 헤어지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다. 이별이 좋지않은 날인데도 불구하고, 헤어지면서 최대한 예쁘게 헤어지는 순간까지도 기억하자는 내용이 담겼다”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한 신용재는 “이별을 할 때는 힘들었지만 지나고보면 이별의 순간도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다. 그런 마음을 표현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이선빈이 참여해 연인과 가슴 아픈 이별을 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신용재는 “요즘 활발하게 활동하시고 드라마에도 출연 중이신데 예전부터 우리 노래를 좋아하셨더라.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뮤직비디오에 참여해주시고 우리와 같이 듀엣 버전도 찍어주셨다”라며 “깜짝 놀랐다. 우리 생각보다 노래를 너무 잘하셨다”라고 칭찬했다.

지난해 11월 팀명을 2F로 정하고 새출발을 시작한 2F는 지난 1년여의 시간을 돌아봤다. 신용재는 “포맨으로 활동할 때는 (윤)민수 형과 작업을 많이 했기 때문에 여러모로 민수 형의 울타리 안에서 민수 형의 음악을 받아들이고 같이 했던 것 같다”라며 “회사를 옮기게 되면서 모든 걸 우리가 주도적으로 하려고 하니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1년 동안 많이 느꼈다. 더 신인의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름이 바뀌다보니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의 관심이 떨어졌다. 우리가 2F인지 모르는 분들도 많고 아직도 우리가 포맨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많더라. 이번 앨범을 통해 2F의 이름을 알리고 싶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음원 성적에 대해서 김원주는 “음악을 발매하면 차트를 확인하는 편이다. 예전에도 성적이 좋으면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며 “어려운 일이라는 건 알지만, 차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곡이 되길 바라는 욕심이 있다. 앨범 자체가 오랜만이기 때문에 다른 대중에게도 좋은 반응이 있길 바라지만, 특히 팬들에게 선물이 되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2F의 첫 EP 'if'는 오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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