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등장에 목포 시장 '들썩'.."대통령 만들어달라" 즉흥 연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방문으로 전남 목포 동부시장이 들썩였다.
입구에만 300여명이 몰릴 정도로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이 후보를 연호하는 목소리로 시장이 가득찼다.
이 후보는 26일 오전 10시 30분쯤 동부시장에 도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시장에서 지역 상품권으로 꽈배기와 찹쌀 도넛, 통닭 두 마리, 문어와 홍어 등을 구매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없이 생목으로 20여분 연설
"호남에 진 빚, 새 나라 만드는 걸로 갚겠다"
[목포=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방문으로 전남 목포 동부시장이 들썩였다. 입구에만 300여명이 몰릴 정도로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이 후보를 연호하는 목소리로 시장이 가득찼다.
이 후보는 “호남이 없으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개혁이 쉽지 않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라고만 하지 마시고, 대통령에 당선되도록 만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시장에서 지역 상품권으로 꽈배기와 찹쌀 도넛, 통닭 두 마리, 문어와 홍어 등을 구매했다. 그는 꽈배기 가게에서 일하는 여성으로부터 “청년들이 아이를 낳아 키우며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에 “힘써보겠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를 먼발치에서 지켜보던 신발가게 사장(60대·여성)은 “이 후보가 순해 보이고 착실해 보인다”고 말했고, 옷 가게 사장(60대·여성)도 “이 후보가 호남 출신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쪽 당이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도와주지 않으면 복수혈전에 미쳐 있는 세력들이 국민의 삶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사용하는 시대로 돌아가게 된다”며 “호남이 없으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개혁이 쉽지 않다. 여러분이 다시 힘을 합쳐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호남 민심이 다소 악화된 것을 반영한 듯 반성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안타깝게도 민주당이 호남의 명령인 개혁의 정신을 제대로 다 실천하지 못했다. 반성한다”며 “지금부터 새롭게 시작하겠다. 부족했으면 성찰하고 반성하고 사죄해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에 진 빚을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으로, 더 나은 삶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갚아 드리겠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국가가 더 많이 투자하고, 새로운 시대를 더 빨리 준비하고, 새로운 산업을 더 빨리 만들겠다”며 “국가가 해야 할 일들을 저 이재명이 반드시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에서 시작된 이 후보의 호남 민심잡기는 이날 신안과 해남에 이어 장흥·여수·광주·영광 등 3박 4일 일정으로 이어진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내 최장 해저터널 가보니...90분 거리 10분만에 주파
- '만취녀 가장 폭행' 딸 정신장애 진단 "아직도 사과 없다"
- 친누나 살해 후 농수로에 버리고… 영정사진 들었던 끔찍한 동생
- "여성 마스크만 훔쳐 달아나"…日, 신종 범죄 연이어 발생
- 이준석, 김제동이 "저 싫어하죠?"라고 묻자...
- “이재명, 출세 지장 있을까 봐…” 김부선 ‘조카 살인’ 발언 재조명
- 방역패스 유효기간 6개월 적용 검토
- 김병찬 피해자 동생 "언니는 경찰을 믿었다"
- 日에 월세 1000원짜리 아파트 등장…집주인은 ‘이케아’
- '오징어게임 187번' 나조은, 만취 음주운전 혐의 입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