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유공자 故 이광영, 민주묘지 안장.."원한 잊고 가겠다"

김태현 기자 2021. 11. 26. 14: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된 채 살다 세상을 떠난 고(故) 이광영씨의 유해가 5.·18 민주묘지에 안장됐다.

2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제2묘역에서 고인의 안장식이 진행됐다.

그는 유서에서 "몸이 아프고 힘들다. 5·18에 대한 원한이나 서운함을 모두 잊고 가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2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2묘역에서 이광영씨 유해 안장식이 열리고 있다. 이씨는 5·18 당시 부상자를 구조하다 계엄군이 쏜 총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됐으며 계엄군 헬기 난사 목격담을 증언했다.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된 채 살다 세상을 떠난 고(故) 이광영씨의 유해가 5.·18 민주묘지에 안장됐다.

2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제2묘역에서 고인의 안장식이 진행됐다. 안장식에는 유족과 고인의 지인을 비롯해 오월 시만단체 인사도 참석했다.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3일 오후 4시께 전남 강진군 군동면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익사로 추정된다. 이날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병으로 사망한 날이다.

이씨는 같은 날 전북 익산에 있는 자신의 집에 유서를 남기고 사라져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다. 그는 유서에서 "몸이 아프고 힘들다. 5·18에 대한 원한이나 서운함을 모두 잊고 가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강진군에서 중학교를,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대학교를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친 뒤에는 전남 한 사찰에서 승려로 생활했다. 그러다 1980년 5월18일 계엄군의 진압으로 다친 부상자를 후송하는 과정에서 계엄군의 총에 맞았다.

이씨는 이 때의 총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그는 2019년에는 5·18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 헬기 사격 등을 증언했다.

한편, 전날 이씨의 빈소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역사와 진실의 법정에는 시효가 없다고 한다.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다.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원칙이 지켜지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결별 10년만에…김혜수-유해진 '타짜' 화보서 재회…팬들 '두근'성폭행 아픔 글로 써 세계적 작가 됐는데…그가 지목한 범인은 무죄"나랑 성관계해야 면역 생긴다" 방송에 딱 걸린 의사"쉿! 아빠한텐 비밀이야"…엄마 사생활에 홍진경 "저 여자 최악"'팝핀 논란' 부른 댄서 호안, 모니카에 사과…"저격 의도 없었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