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감독 "김수현·차승원·김성규 캐스팅, 꿈같아"

2021. 11. 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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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김수현, 차승원, 김성규를 한 자리에 모은 이명우 감독이 캐스팅 뒷이야기를 밝혔다.

26일 오후 쿠팡플레이 첫 번째 시리즈 '어느 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이명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수현, 차승원, 김성규 등이 참석했다.

'어느 날'은 8부작 하드코어 범죄 드라마.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김현수(김수현)와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신중한(차승원)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다. 영국 BBC '크리미널 저스티스'가 원작으로, 이를 한국정서에 맞게 풀어낸다.

드라마 '열혈사제'로 재미와 작품성, 그리고 흥행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이명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일찍이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이 감독은 "원작 드라마를 보고 제일 먼저 감독 입장에서는 리메이크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원작이 갖고 있는 굉장히 좋은 결을 살림과 동시에 한국 정서에 맞게 바꾸는 작업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감독이라면 여기 있는 배우들과 너무 작업하고 싶을 것"이라며 "작품을 처음 기획하고 대본을 뽑을 때 머릿속에 생각나는 배우들이 있다. '이 역할은 이 배우가 하면 너무 좋겠다'는 그런 워너비 배우들을 꿈과 같이 모실 수 있게 됐다. 굉장히 운이 좋았다"고 했다.

아울러 "김현수는 상상 속 인물이었는데 김수현에게 캐스팅 제안을 하고 빠른 시간 안에 검토됐을 때 꿈같았다. 차승원과는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로 호흡을 맞췄는데 카리스마와 유연함을 동시에 갖춘 대한민국에 몇 안 되는 배우다. 누아르부터 코믹까지 되는 유일한 캐릭터다. 원작과 달리 한국화 시켰을 때 밀도가 있고 묵직한 드라마를 살아 있고 쉬어가고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소화해 줄 수 있는 캐릭터였다. 이 조합에 방점을 찍어준 게 김성규다. 너무 센 악역으로 보이는 것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듯하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27일 자정 첫 공개.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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