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외면했는데..천안함 장병들에 따뜻한 위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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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마땅히 해야 하는 도리를 저버렸을 때 지방의 한 자치단체장은 천안함 장병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2010년 북한 잠수정 기습 어뢰 공격으로 침몰해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는 피해를 본 천안함 장병들이 25일 경북 칠곡군을 찾아 백선기 군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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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일 前함장·전준영 전우회장
백선기 칠곡군수에 감사패 전달
칠곡=박천학 기자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하는 도리를 저버렸을 때 지방의 한 자치단체장은 천안함 장병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2010년 북한 잠수정 기습 어뢰 공격으로 침몰해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는 피해를 본 천안함 장병들이 25일 경북 칠곡군을 찾아 백선기 군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원일 천안함 전 함장과 전준영 전우회장은 이날 오전 백 군수를 만나 “천안함 폭침 희생 장병과 구조과정에서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천안함 챌린지’를 2년 전 시작해 추모 분위기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지난해에는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 행사를 개최해 천안함 장병의 명예를 드높였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 전 함장은 또 인사말을 통해 “저를 비롯해 천안함 전우회 일동은 천안함 피격사건을 북한의 소행이라고 명확히 밝히지 못하는 현 정부와 이를 위시해 각종 유언비어와 거짓으로 소위 음모론을 퍼트리고 있는 사람들과 싸우고 있다”면서 천안함 침몰 원인이 ‘잠수함 충돌’이라고 주장한 유튜브 영상 등을 삭제해 달라는 요청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난달 말 기각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최 전 함장은 방통위 결정에 반발하며 지난 9일 대구급(2800t)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 진수식에 불참하기도 했다.
칠곡군은 행사에서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구한 낙동강 물과 천안함 장병이 목숨 바쳐 지킨 백령도 바닷물을 도자기에 합쳐 담고 ‘호국의 물이 하나가 되다’라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호국의 의지를 다졌다. 또 한글로 ‘칠곡할매글꼴’을 제작해 화제를 낳은 할머니들은 애달픈 마음이 담긴 글을 족자에 담아 최 전 함장에게 전했다. 6·25전쟁 당시 지게로 국군에게 탄약과 식량을 운반해 ‘호국 마을’로 불리는 석적면 망정1리 주민들은 직접 담근 김장김치 50포기를 천안함 생존 장병 50명에게 택배로 보냈다.
최 전 함장은 “칠곡군은 국가를 대신해 따뜻한 관심과 격려로 어려움을 겪었던 천안함 장병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줬다”면서 “보훈 없는 호국은 없으며 보수와 진보를 떠나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의 명예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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