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ick> 팬데믹 2년 "젠더 기반 온라인 학대 급증"

길금희 기자 2021. 11. 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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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글로벌 뉴스]

황대훈 기자 

팬데믹 2년 "젠더 기반 온라인 학대 급증"

팬데믹 기간, 남녀를 구분짓는 논쟁이나 학대가 온라인 상에서 유독 늘었다는 거 같은데, 무슨 일입니까 

길금희 기자 

오늘은 국제 폭력철폐의 날이기도 하죠. 

한 연구기관이 지난 2019년 5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인터넷 사용률이 높은 51개국 여성들을 설문해보니, 조사에 응한 여성 7%가 온라인 괴롭힘으로 일자리를 잃은 경험이 있고, 35%는 정신상의 큰 해를 입었다고 답했는데요. 

10명 가운데 1명은 온라인 위협이 물리적 피해를 초래했다고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3/4은 자신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까 늘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더 문제는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아직도 온라인 괴롭힘을 막을 법적 근거는 굉장히 미비하다는 거였습니다. 

황대훈 기자 

성차별과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영국에선 이미 관련 법안을 마련하지 않았습니까 

길금희 기자 

이런 우려들 때문에 실제로 앞서 영국에서는 인터넷 안전 법안이라는 새 재도가 마련되긴 했는데요.

하지만 아쉽게도 이 법안에는 여성과 소녀, 젠더 등 성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이슈는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유럽 의회도 주요 소셜 미디어 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관련 콘텐츠 규제를 간소화하기 위한 디지털 서비스 법을 마련중이라곤 하는데요. 

하지만 이 역시 젠더 폭력 문화에 대한 구체적 처벌 방안은 다루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황대훈 기자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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