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에 신흥·개도국 가장 큰 타격 입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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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에 달러가치가 올라가면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강(强)달러는 세계 경제에 악재인가'라는 크리스 앤스티의 칼럼을 통해 현 상황에서 달러 강세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달러 강세가 신흥·개도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진단이다.
또 강달러를 부추기고 있는 연준의 통화정책은 신흥·개도국들의 부채 문제를 증폭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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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달러지수 1년8개월만에 최대 월간 상승폭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에 달러가치가 올라가면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강(强)달러는 세계 경제에 악재인가’라는 크리스 앤스티의 칼럼을 통해 현 상황에서 달러 강세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달러 강세가 신흥·개도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진단이다. 달러가 비싸지면 이들 국가의 기업과 정부가 느끼는 달러채 상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신흥·개도국의 대출자들의 여건이 나빠지면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서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는 선진국들과의 격차도 더 벌어질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또 강달러를 부추기고 있는 연준의 통화정책은 신흥·개도국들의 부채 문제를 증폭시킬 수 있다. 연준이 긴축정책으로 선회하면서 이들 국가들이 자금 이탈을 막아야 한다는 압력에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기고 있으면서다. 실제로 칠레와 러시아, 파키스탄 등의 국가들은 달러 대비 통화가 절하될 것이라는 전망에 선진국들보다 훨씬 앞서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산정한 ‘블룸버그 달러 지수’가 코로나19 여파로 달러 수요가 폭등했던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칠레, 폴란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터키 등의 국가 통화는 지난 6개월 동안 두 자릿수 비율로 폭락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한편, 주요국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XY)도 26일 96.75까지 치솟았다.
김다솔 (emma30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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