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충원율 높아지자 제주 인구 유입도 늘었다
제주 지역 순유입 인구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에 공개된 주민등록인구와 인구이동 통계를 분석해 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 지역으로 순유입된 인구는 모두 3477명으로 집계됐다.
제주 순유입 인구는 2017년까지 연간 1 만4000여 명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2018년 8853명, 2019년 2936명까지 감소하면서 제주 유입이 크게 둔화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3378명으로 소폭 늘어난데 이어 올해는 10월까지 3477명으로 작년 한 해 수준을 넘어서면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순유입 인구를 직전 거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6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770명, 인천 493명, 부산 322명 등으로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서귀포시 지역으로 순유입된 인구(1987명)가 제주시 지역(1490명)보다 많았다.
순유입 인구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특정 지역에 편중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영어 교육 도시가 들어선 대정읍과 안덕면, 혁신도시가 있는 대륜동 지역에 인구 이전이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제주시 지역은 아라동, 노형동, 애월읍 등의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실제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자회사인 ㈜제인스가 운영하는 3개 국제학교의 2021~2022학년도 학생 충원률이 전년 대비 10.5%포인트 상승한 88.9%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는 전년(91.7%)보다 6.7%포인트 증가한 98.4%(1484명)로, 정원 1508명에 육박하는 가장 높은 충원율을 보였다.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Jeju)는 개교 5년 만에 충원율 84.1%(1054명, 전년 대비 13.5%포인트 증가)를 달성했고, 여학교인 브랭섬홀 아시아(BHA)도 82.0%(994명,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를 기록했다. 8월 현재 4582명이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국제학교가 있는 영어교육도시 인근 지역인 대정과 안덕에 이주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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