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내성 가진 '누' 변이 확산..'백신 무력화' 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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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을 일으킨 델타 변이보다 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며 또 한 번의 펜데믹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WHO는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중 전파력과 증상, 백신 효과 등을 고려해 주의해야 할 변이를 '우려(주요) 변이'와 '관심(기타) 변이'로 지정해 관리한다.
영국과 이스라엘은 '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아프리카발 입국자에게 문을 걸어 잠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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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을 일으킨 델타 변이보다 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며 또 한 번의 펜데믹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영국,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는 벌써 아프리카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CNBC방송 등 외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새로운 코로나 변이인 ‘누(Nu·B.1.1.529) 변이’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특별 회의를 소집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WHO는 26일 긴급 회의를 열고 ‘누 변이’를 ‘우려 변이’로 지정할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WHO는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중 전파력과 증상, 백신 효과 등을 고려해 주의해야 할 변이를 ‘우려(주요) 변이’와 ‘관심(기타) 변이’로 지정해 관리한다. WHO는 지난 5월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이외 알파, 베타, 감마 변이도 우려 변이에 해당한다.
‘누 변이’는 아직 명확한 검증이 되지 않았지만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나 백신 내성이 강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CNBC에 따르면 WHO 기술책임자인 마리아 판 케르크호버 박사는 25일 진행된 화상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직 이 변이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 다만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 변이’는 에이즈 환자에게서 발견된 바이러스로, 백신 내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까지 확인된 감염 사례는 아프리카 보츠와나 3명, 남아프리카공화국 6명,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홍콩으로 입국한 1명 등 총 10명이다.
이 변이종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에 달하는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전파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인체의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를 공격하기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전 세계에서 접종하는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스파이크 단백질에 작용하는 방식이다.
영국과 이스라엘은 ‘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아프리카발 입국자에게 문을 걸어 잠궜다. 영국은 26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보츠나와, 짐바브웨, 레소토, 에스와티니 등 6개국에서 오는 항공편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영국은 남아공을 중심으로 퍼지는 ‘누 변이’가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본다. 당국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입국 금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6일 0시 기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901명 발생했다.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위중증 환자는 617명으로, 연일 최다를 기록했다. 국내 발생 3882명, 해외 유입 19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총 43만2901명(해외 유입 1만5614명)이다.
80%에 달하는 백신접종률에도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백신 내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누 변이’가 확산하며 코로나 사태가 더 악화될지 주목된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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