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기반 가상 부동산, 29억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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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meteverse·가상 세계)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의 디지털 부동산이 61만8000마나(MANA)에 판매됐다고 뉴욕포스트가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디센트럴랜드는 가상 부동산 거래 메타버스로, 사용자들은 가상화폐 마나(MANA)를 통해 게임 내 땅을 사고 팔 수 있고 부동산 거래를 통해 얻은 수익도 챙겨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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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meteverse·가상 세계)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의 디지털 부동산이 61만8000마나(MANA)에 판매됐다고 뉴욕포스트가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디센트럴랜드는 가상 부동산 거래 메타버스로, 사용자들은 가상화폐 마나(MANA)를 통해 게임 내 땅을 사고 팔 수 있고 부동산 거래를 통해 얻은 수익도 챙겨갈 수 있다. 마나는 이 플랫폼에서 쓰는 가상 화폐 단위로, 61만8000마나를 달러로 환산하면 242만8740달러(약 29억원) 상당이다.
뉴욕포스트는 “토큰스닷컴의 자회사 `메타버스 그룹(Metaverse Group)’이 디센트럴랜드 내 패션 스트리트 구역에 116 토지(Parcel)를 샀다”면서 “그동안 디센트럴랜드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규모보다 두 배가 넘는 가격에 땅이 팔렸다”고 전했다.
역대 최고액에 디지털 부동산을 매수한 가상 화폐 전문 기업 토큰스닷컴은 이 부지에서 아바타 의류를 판매하고 패션 이벤트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형태로 판 이 토지는 총 116구역으로 조성돼 있으며, 전체 면적은 6090평방피트(약 170평)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를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대체하는 가상 세계를 일컫는다. 메타버스란 용어의 기원은 닐 스티븐슨 작가의 1992년 소설 ‘스노우 크래시’로 알려져 있다.
소설의 주인공인 히로는 피자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지만 메타버스 세계에선 세계 제일의 검객으로 활동한다. 히로에게 가상의 세계는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공간인 셈이다. 현실의 세계를 초월(meta)한 가상의 세계(universe)라는 의미에서 메타버스로 명명됐다.
메타버스가 제대로 구현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구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정보기술(IT) 공룡들을 비롯해 엔비디아 등의 반도체 기업도 가담해 저마다 “메타버스에 미래가 있다”고 외치고 있다.
지난달 페이스북이 회사명을 메타(Meta)로 바꾼 이후 메타버스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를 두고 브라이언 노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메타버스가 차세대 소셜 미디어,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을 대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 가치가 최대 8조 달러(약 950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들어 구찌, 버버리, 루이비통 등 명품 패션 브랜드 역시 메타버스 진출에 나서고 있다. 구찌는 지난 5월 자사의 패션 스토리를 담은 영상을 NFT(대체불가토큰)로 발행해 2만 5000달러(약 2900만 원)에 판매했고, 루이비통 역시 창립 200주년을 기념해 지난 8월 NFT를 적용한 `루이 더 게임`이란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 바 있다.
여기에 나이키도 지난 18일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와 ‘나이키랜드’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계획대로 완성되면 메타버스 공간에서 에어포스1, 나이키 블레이저 등의 제품을 착용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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