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가 다시 달렸다! '감동의 레이스'
[앵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희귀병 투병 이후 처음으로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이봉주는 쾌유를 기원하며 함께 달려준 분들을 위해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한국 육상의 미래' 비웨사와 나란히 뛰기 시작합니다.
몸은 여전히 불편해 보였지만 투병 이후 처음인 달리기는 간절히 원했던 순간입니다.
스포츠 선수, 육상 동호인들과 함께 한 희망의 레이스에서 마지막 200m를 장식했습니다.
비웨사와 손을 맞잡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이봉주는 비웨사를 끌어안으며 뜻깊은 완주를 기념했습니다.
["이봉주! 이봉주! 이봉주!"]
[이봉주/전 마라톤 국가대표 : "추운 날씨에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제가 큰 힘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이봉주는 많은 이들의 응원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봉주/전 마라톤 국가대표 : "꼿꼿이 허리 펴고 뛸 수 있는 모습을 하루 빨리 보여드려야 하지 않겠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라톤 거리인 42.195km를 30여 명이 나눠 뛰었는데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만은 하나였습니다.
["이봉주 파이팅! 힘내라 이봉주!"]
[비웨사/육상 유망주/원곡고 3학년 : "언제나 (이봉주 선수를) 볼 때마다 항상 놀랍다고 느꼈어요. 회복되실 것이라 믿기에 기쁜 마음으로 뛰었습니다."]
마라톤이 인생이었던 이봉주에게도 함께 달린 42번째 완주는 잊지 못할 감동의 레이스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신승기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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