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비축유 경매 나서는 美..OPEC+ 맞대응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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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유가를 잡기 위해 전략비축유 카드를 꺼낸 미국이 발표 이틀 만에 행동에 나섰습니다.
산유국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비축유 방출에 동참하기로 한 중국은 미국과 공조하는 모습은 피했습니다.
류정훈 기자 연결합니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비축유 방출에 나선다고요?
[기자]
앞서 바이든 행정부가 공개한 방출 규모인 비축유 5천만 배럴에서 약 3천200만 배럴을 경매에 부칠 예정입니다.
다음 달 말부터 내년 4월 사이에 미국 내 비축유를 저장하고 있는 4개 지역에서 열리는데요.
첫 경매는 텍사스에 위치한 빅힐 등 2곳에서 이뤄지고, 이어 루이지애나 저장시설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미 에너지부는 이번 경매에서는 약 2천200만 배럴을 판매하고, 다음 달 17일까지 나머지 경매 일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산유국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죠?
[기자]
석유 산유국과 비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가 이번 조치에 맞대응을 예고한 상태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OPEC+ 회의에서 하루 평균 40만 배럴을 증산하기로 한 방안이 전면 중단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산유국들은 지난해 4월 하루 생산량을 970만 배럴 줄였다가 올해 7월부터 다시 늘려왔는데, 원유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에 증산을 멈추겠다는 겁니다.
다만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 등이 반대하고 있어 회의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중국의 움직임도 관심사인데, 미국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라고요?
[기자]
중국 외교부는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비축유 방출에는 공조하겠다면서도, 중국의 상황과 수요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방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미국 주도의 비축유 방출이 아닌 자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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