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子 골프대회, 타이거 우즈와 아들 나설 자리 비워놨다
역대 메이저 대회 챔피언과 가족이 팀을 이루는 이벤트 골프 대회 PNC챔피언십 주최 측이 타이거 우즈(46·미국)의 출전을 기대하며 자리를 비워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골프위크는 26일 “대회를 3주 남겨놓은 현재, 주최 측은 우즈와 그의 열두 살 아들 찰리가 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며 “출전 명단 최종 확정 시한을 늦춰 우즈에게 결정할 시간을 최대한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PNC챔피언십은 다음 달 19~20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우즈는 찰리와 함께 작년 12월 이 대회에 나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나, 두 달 뒤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다리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PNC챔피언십에는 총 20팀이 출전하는데, 현재 18팀만 발표돼 있다. 남은 두 자리 중 한 자리가 ‘팀 우즈’를 위해 배정돼 있다고 한다. 지난 22일 우즈가 자신의 2초짜리 샷 영상을 공개한 이후, 예상을 뛰어넘는 회복 속도에 골프계와 팬들의 성급한 기대가 부풀기 시작했다. 베팅 사이트에 우즈가 내년 4월 마스터스 우승 후보로 등장하기도 했다.
지역 주니어 대회에서 활약하던 찰리는 작년 이 대회에서 혼자 힘으로 이글을 만들어내며 재능을 뽐냈다. 사고 이후에도 우즈가 주니어 대회 현장을 찾아 찰리를 지켜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기도 했다.
다음 달 PNC챔피언십에는 비자이 싱(58·피지), 맷 쿠처(43·미국), 짐 퓨릭(51·미국), 존 데일리(55·미국), 톰 왓슨(72·미국), 닉 팔도(64·잉글랜드), 헨리크 스텐손(45·스웨덴) 등이 각각 아들과 팀을 이뤄 출전한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23·미국)가 1998년 테니스 메이저 대회 호주 오픈 챔피언인 아버지 페트르(53)와 함께 이 대회에 처음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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