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子 골프대회, 타이거 우즈와 아들 나설 자리 비워놨다

최수현 기자 2021. 11. 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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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메이저 대회 챔피언과 가족이 팀을 이루는 이벤트 골프 대회 PNC챔피언십 주최 측이 타이거 우즈(46·미국)의 출전을 기대하며 자리를 비워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12월 PNC챔피언십에 출전해 4번홀에서 티샷을 바라보는 타이거 우즈. 교통사고 전 나섰던 마지막 대회였다./AP 연합뉴스

미국 골프위크는 26일 “대회를 3주 남겨놓은 현재, 주최 측은 우즈와 그의 열두 살 아들 찰리가 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며 “출전 명단 최종 확정 시한을 늦춰 우즈에게 결정할 시간을 최대한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PNC챔피언십은 다음 달 19~20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우즈는 찰리와 함께 작년 12월 이 대회에 나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나, 두 달 뒤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다리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PNC챔피언십에는 총 20팀이 출전하는데, 현재 18팀만 발표돼 있다. 남은 두 자리 중 한 자리가 ‘팀 우즈’를 위해 배정돼 있다고 한다. 지난 22일 우즈가 자신의 2초짜리 샷 영상을 공개한 이후, 예상을 뛰어넘는 회복 속도에 골프계와 팬들의 성급한 기대가 부풀기 시작했다. 베팅 사이트에 우즈가 내년 4월 마스터스 우승 후보로 등장하기도 했다.

지역 주니어 대회에서 활약하던 찰리는 작년 이 대회에서 혼자 힘으로 이글을 만들어내며 재능을 뽐냈다. 사고 이후에도 우즈가 주니어 대회 현장을 찾아 찰리를 지켜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기도 했다.

다음 달 PNC챔피언십에는 비자이 싱(58·피지), 맷 쿠처(43·미국), 짐 퓨릭(51·미국), 존 데일리(55·미국), 톰 왓슨(72·미국), 닉 팔도(64·잉글랜드), 헨리크 스텐손(45·스웨덴) 등이 각각 아들과 팀을 이뤄 출전한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23·미국)가 1998년 테니스 메이저 대회 호주 오픈 챔피언인 아버지 페트르(53)와 함께 이 대회에 처음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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