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정 헤브론의료원장, 33회 아산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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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병원을 설립하고 15년 간 현지 주민들의 질병 치료와 의료 인력 양성에 기여해 온 헤브론의료원 김우정 의료원장이 아산상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산상을 수상한 김우정 의료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국내에서 소아과 의원을 운영하다가 2006년 해외 의료봉사를 결심하고 캄보디아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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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상에 최영아 의사
사회봉사상에 권순영 대표
캄보디아에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병원을 설립하고 15년 간 현지 주민들의 질병 치료와 의료 인력 양성에 기여해 온 헤브론의료원 김우정 의료원장이 아산상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서울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홀에서 제 33회 아산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아산상을 수상한 김우정 의료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국내에서 소아과 의원을 운영하다가 2006년 해외 의료봉사를 결심하고 캄보디아로 떠났다.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경험한 김 의료원장은 이듬해인 2007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외곽지역의 작은 가정집을 리모델링해 저소득 환자들을 무료 진료하는 헤브론병원을 설립했다. 이후 캄보디아 씨엠립에 분원을 세우고 간호대학까지 총괄하는 헤브론의료원을 설립하여 현재 의료원장을 맡고 있다.
헤브론병원은 현재 1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11개의 진료과목과 심장센터, 안과센터 등 특화된 전문센터를 통해 연간 6만여 명을 진료하는 의료기관으로 발전했다. 김 원장은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과 간호대학을 운영하며 캄보디아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김 원장에게 아산상과 함께 상금 3억 원이 수여됐다.
의료봉사상엔 최영아 서울특별시립 서북병원 의사와 사회봉사상 권순영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NEI)’ 대표에게 각각 상금 2억 원,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수상자 15명에게 각각 상금 2천만 원을 시상하는 등 6개 부문 18명(단체 포함)에게 총 10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정몽준 이사장은 이날 “수상자 여러분들이 여유가 있어서 남들을 도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셨을 것이다”며, “아산재단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봉사하는 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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