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희귀병 이겨내고 다시 달린다

이영빈 기자 2021. 11. 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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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유 기원 마라톤' 참석
SK텔레콤이 25일 경기 남양주 종합운동장에서 희귀질환 투병 중인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의 회복을 기원하는 릴레이 마라톤 행사를 개최했다. 이봉주(오른쪽)가 육상 비웨사 선수와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희귀병 투병 중인 이봉주가 병마를 이겨내고 다시 달린다.

이봉주는 오는 28일 경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이봉주 쾌유 기원 마라톤’에서 뛸 예정이다. 이봉주는 선수 시절 41차례 풀코스를 완주했다. 이번 42번째 풀코스 완주에 페이스메이커 195명이 함께한다. 마라톤 경주 거리인 42.195㎞에서 착안해, 42번째 도전에 195명이 응원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페이스메이커 195명이 10개 그룹으로 나눠 4㎞씩 총 40㎞를 채우고, 나머지 2.195㎞는 이봉주가 마무리한다.

이봉주는 지난해 1월부터 근육 긴장 이상증을 앓아왔다. 근육이 제멋대로 비틀어지고 원인 불명의 허리 경련과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지금은 복근 경련으로 인해 허리를 피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6월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고 상태가 다소 호전됐다.

덕분에 지난 25일 남양주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마라톤 행사에서 이봉주는 200m를 걷듯이 완주했다. 이봉주를 응원하는 스포츠 스타 등 30명이 42.195km를 함께 달렸다. 이봉주는 “건강을 찾아야겠다”며 “크게 좋아지지 않아서 마음의 상처 아닌 상처도 입었는데, 더 열심히 해서 예전처럼 꿋꿋이 허리를 펴고 뛸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마라톤 참가비는 행사비용 일부를 제외하곤 이봉주에게 치료비로 전달된다. 이봉주가 뛰는 모습은 유튜브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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