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해군부사관 6명 집안 탄생..가족이 군함 1척 운용해도 되겠다 얘기 들어"

정충신 기자 2021. 11. 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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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남3녀 4남매를 포함, 사위 2명까지 한 집안에 현역 해군 부사관 6명인 해군 가족이 탄생했다.

화제의 가문은 26일 오후 진해 해군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리는 제273기 부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해군 부사관 273기로 임관한 김다희(24·추진기관) 여군 하사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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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해군 부사관 273기로 임관한 김다희 하사가 해군부사관으로 근무 중인 두 언니 가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첫째 형부 박지후 상사, 맏언니 김규린 중사, 김다희 하사, 둘째 언니 김단하 중사, 둘째 형부 이재희 중사.막내 김민준 하사는 전방부대 함정 근무자로 이날 함께하지 못했다.해군 제공

김다희 여군 하사 가족…1남3녀에 형부 둘 현역 부사관

해군 “바다 지킴이 가족…세계 해군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

1남3녀 4남매를 포함, 사위 2명까지 한 집안에 현역 해군 부사관 6명인 해군 가족이 탄생했다.

화제의 가문은 26일 오후 진해 해군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리는 제273기 부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해군 부사관 273기로 임관한 김다희(24·추진기관) 여군 하사 가족. 김 하사는 첫째 언니 김규린(32·부사관 221기·공병) 중사, 둘째 언니 김단하(30·부사관 228기·음탐) 중사, 그리고 먼저 임관한 남동생 김민준(23·부사관 258기·음탐) 하사에 이어 해군 부사관의 길을 걷게 돼 한 부모 아래 태어난 4남매 모두가 해군 부사관이 됐다. 음탐(音探)은 음파(향)탐지의 줄임말이다.

해군 병 출신인 아버지까지 뼛속까지 ‘해군 DNA(유전자)’를 타고나 주위에서 “김씨 집안에서 군함 1척 따로 운용해도 되겠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김 하사 집안에는 해군 출신이 아니면 발을 들여놓을 엄두도 못낼 정도다. 4남매 외에 첫째 형부 박지후(32·부사관 221기·무장) 상사와 둘째 형부 이재희(31·부사관 227기·사통) 중사도 해군 부사관이다. 해군은 “한 집안에 6명이 현역 해군 부사관으로 복무하는 ‘바다 지킴이’ 가족이 탄생한 것”으로 “아마도 전 세계 해군 역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사례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하사는 “아버지가 해군병 출신이고, 고향이 해군 1함대가 있는 강원 동해시여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해군을 좋아하게 됐다”며 “가족들이 명예롭게 우리 바다를 지키는 모습을 보면서 해군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돼 해군 부사관으로 지원하게 됐다”고 임관 소감을 말했다. 4남매를 모두 해군에 보낸 어머니 박재은(54) 씨는 “4남매가 모두 원하던 해군 부사관 꿈을 이루게 돼 늠름하고 자랑스럽다”며 “아들딸은 물론, 사위나 며느리도 나라를 지키는 건강하고 믿음직한 군인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밝혔다.

제273기 부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총 305명의 부사관후보생이 임관했다. 제273기 신임 해군 부사관들은 지난 9월 13일 입대해 기초군사교육단 부사관교육대대에서 11주간 교육훈련을 받았다. 이날 임관한 제273기 부사관들은 앞으로 예하 학교에서 직별 특성에 부합한 전문화된 보수교육을 받게 되며, 이후 해·육상 부대에 배치돼 조국 해양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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