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연상호 "시즌2, 더 큰 혼란과 해석이 포인트"

신진아 2021. 11. 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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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연상호 감독이 시즌2에 대해 귀띔했다.

연감독은 "어떻게 보면 더 큰 혼란과 시즌1의 오프닝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한 설명할 수 없는 지옥사자와 마찬가지로, 이 세계에서 가장 미스터리하고 가장 이상한 현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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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사진=뉴스1

넷플릭스 '지옥' 스틸컷 /사진=뉴스1

박정자 역을 맡은 배우 김신록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옥’의 연상호 감독이 시즌2에 대해 귀띔했다. 연감독은 26일 화상인터뷰를 통해 “영상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도 "최규석 만화가와 함께 지난 여름부터 웹툰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옥'은 넷플릭스 공개 직후 TV쇼 부문 전세계 1위에 오르며 화제몰이 중이다. 26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서도 743점을 얻어 1위를 유지했다. 2위인 애니메이션 '아케인'(499점) 보다 244점 높다. 벌써부터 시즌2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대단히 파격적이고 초자연적인 설정에서 이야기가 출발하나, 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회적 현상과 사람들의 대처는 지극히 현실적이다. 초자연적인 현상은 어느샌가 우리사회에 일어나는 온갖 재난과 동의어가 된다.

연상호 감독은 원작 작업 당시부터 “사건은 현실에서 일어날법한 사건이면서도 동시에 (현실의) 구체적 사건을 떠올리지 않기를 바랐다”며 코스믹호러라는 장르 안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믹호러에선 도무지 설명할수 없는 미지의 절대적 존재가 중요하다”며 “시즌2도 지옥의 전반부와 다르지 않은 양상이 벌어지나, 시즌1이 (미지의 존재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되지 않았다면 시즌2에선 좀 더 구체적인 게 존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1은 전국민 앞에서 시연을 당했던 미혼모가 다시 되살아나면서 끝이 났다. 연감독은 “어떻게 보면 더 큰 혼란과 시즌1의 오프닝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한 설명할 수 없는 지옥사자와 마찬가지로, 이 세계에서 가장 미스터리하고 가장 이상한 현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것을 사람들이 어떻게 보고 해석하는가, 그것이 시즌1 이후의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품을 처음 시작할 때는,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하는 인간이 만들어가는 지옥이라는 콘셉트를 갖고 써내려갔다. 그렇다면 휴머니즘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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