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현·양인영 높은 의존도, 하나원큐 결국 꼴찌 추락

최민우 2021. 11. 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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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다를 줄 알았다.

사실 시즌 초반부터 하나원큐의 계획이 틀어졌다.

이날 하나원큐는 65점을 기록했는, 이중 신지현이 20득점, 양인영이 24득점을 책임졌다.

심지어 하나원큐는 시즌 초반부터 좌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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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신지현이 12일 하나원큐청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와 BNK 썸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 사이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청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이번 시즌은 다를 줄 알았다. 에어컨리그에서 에이스를 잃었지만, 대체 자원을 영입하며 비상을 꿈꿨다. 그러나 새로 합류한 선수의 부상과 주축 선수들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극복하지 못한채 꼴찌로 추락했다. 부천 하나원큐의 반등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하나원큐는 26일 현재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문제는 뚜렷하다. 신지현과 양인영을 제외하면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가 없다. 신지현은 10경기에서 18.3득점 4.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양인영은 15.5득점 7.7리바운드를 올렸다. 이 둘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전무하다. 고아라가 5.8득점 정예림이 4.9득점을 올렸을 뿐이다. 기록이 보여주듯 신지현과 양인영의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다.

사실 시즌 초반부터 하나원큐의 계획이 틀어졌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국가대표 3점 슈터 강이슬을 청주 국민은행에 뺏긴 뒤, WKBL 최초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구슬을 영입했다. 강이슬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했다. 최훈재 감독은 “구슬을 데려온 이유는 명확하다. 공격 1옵션 역할 해주길 바란다. 좋은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자존감이 낮았다. 리더로서 에이스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구슬은 두 경기 만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오른쪽 십자인대 파열로 사실상 시즌 아웃 상태다. 부상 전까지 구슬은 2경기에서 13득점 5.5리바운드 2어시트를 기록하며 공격 첨병 역할을 하기도 했다.

구슬이 빠진 가운데, 신지현과 양인영이 고군분투 중이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보니,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전개된다. 상대에게 막혔을 경우, 해결책이 없는 상태다. 지난 25일 용인 삼성생명 전에서도 그랬다. 다른 선수들이 공을 잡으면, 신지현과 양인영만 바라본다. 이날 하나원큐는 65점을 기록했는, 이중 신지현이 20득점, 양인영이 24득점을 책임졌다.

결국 농구는 다섯 명이 하는 스포츠다. 특정 선수 의존도를 낮추지 못하면, 시즌 막판에 가서 무너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 하나원큐는 시즌 초반부터 좌초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하나원큐가 반등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 아직까지 물음표가 붙은 상태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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