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PCSK 억제제, LDL 65% 감소"

한성간 2021. 11. 26. 10: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 low-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를 크게 떨어뜨리는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 PCSK9 억제제가 개발돼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PCSK9 억제제는 현재 주사제밖에는 없으며 경구용 알약으로 만들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PCSK9 단백질은 콜레스테롤이 체외로 배출되는 것을 막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좋은' 콜레스테롤(HDL) [게티이미지 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 low-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를 크게 떨어뜨리는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 PCSK9 억제제가 개발돼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PCSK9 억제제는 현재 주사제밖에는 없으며 경구용 알약으로 만들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PCSK9 억제제는 단클론 항체(monoclonal antibody)로 일주일에 2회 주사로 투여하게 되어있다. LDL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는 50~60%이다.

PCSK9 단백질은 콜레스테롤이 체외로 배출되는 것을 막는다. PCSK0 억제제는 면역체계로 하여금 이 단백질을 공격하게 만든다. 결국 콜레스테롤 배출이 촉진돼 혈중 콜레스테롤이 줄어들게 된다.

머크 제약회사 연구팀은 그러나 의약화학(medicinal chemistry) 기술을 이용, 경구 투여가 가능한 PCSK9 단백질 차단 분자(MK-0616)를 찾아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25일 보도했다.

머크 제약회사 연구실의 더글러스 존스 박사 연구팀은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잘 떨어지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두 번에 걸쳐 MK-0616의 1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우선 남성 51명에게 MK-0616 10~300mg을 투여했다. 그러자 혈액 속을 순환하는 PCSK9 단백질 수치가 90% 이상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이어 고지혈증 치료를 받고 있는 남녀 51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MK-0616(10~20mg) 또는 위약을 투여했다.

그 결과 MK-0616 그룹은 14일 안에 혈중 LDL 콜레스테롤이 약 65%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대조군은 약 5% 감소하는 데 그쳤다.

MK-0616은 300mg을 투여해도 내약성이 양호하고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고지혈증은 여러 가지 치료법이 있지만, 치료를 해도 혈중 LDL 콜레스테롤이 줄어들지 않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고밀도 지단백(HDL: high-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거두어 간(肝)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은 반대로 콜레스테롤을 혈관 벽으로 운반해 쌓이게 하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린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 온라인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skhan@yna.co.kr

☞ 유명 햄버거 열어보니 이번엔 고기 패티 감싼 비닐이…
☞ '오토바이 사망사고' 방송인 박신영 내달 첫 재판
☞ '왕년의 스타' 박상아…전두환 빈소서 조문객 맞아
☞ '몸에 불 지르고 투신' 전두환을 향했던 피 맺힌 절규
☞ 백신 거부해 장수 드라마서 하차한 배우들 누가 있나
☞ '뭐? 만리장성이 한반도까지'…안창호 선생도 놀랐다
☞ 실종 뒤 숨진 채 발견된 지적장애인…"연금 뺏기고 폭행당해"
☞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폭언 피해 공무원의 절규
☞ 백신후 희소병 걸린 군장병 "다 포기하고 그만 살고 싶다"
☞ 인천대교 갓길에 차량 세우고 투신한 30대 사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