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0홈런' 첫 FA 박병호, 설마 키움과 결별?..보상금 22.5억 관건

길준영 입력 2021. 11. 26. 10:06 수정 2021. 11. 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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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35)가 FA 시장에 불을 지필 수 있을까.

KBO리그 통산 1314경기 타율 2할7푼8리(4298타수 1194안타) 327홈런 956타점 OPS .943을 기록한 박병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홈런타자 중 한 명이다.

2019년 33홈런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한 박병호는 2020년 부상과 부진에 고전하며 93경기 타율 2할2푼3리(309타수 69안타) 21홈런 66타점 OPS .80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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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35)가 FA 시장에 불을 지필 수 있을까.

KBO는 지난 25일 FA를 신청한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키움에서 유일하게 FA 자격을 얻은 박병호도 FA 권리를 행사하며 시장에 나왔다.

KBO리그 통산 1314경기 타율 2할7푼8리(4298타수 1194안타) 327홈런 956타점 OPS .943을 기록한 박병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홈런타자 중 한 명이다. 2012년부터 8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며 만 35세로 적지않은 나이임에도 파워만큼은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FA 등급에서는 2016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가 복귀했고 만 35세가 되었기 때문에 C등급을 받았다. 박병호를 영입하는 팀은 전년도 연봉의 150%를 원소속팀 키움에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FA 보상선수가 없다는 점은 박병호의 셀링 포인트다.

다만 내년 만 36세가 되는 적지 않은 나이와 최근 2년 연속 부진이 계속됐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2019년 33홈런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한 박병호는 2020년 부상과 부진에 고전하며 93경기 타율 2할2푼3리(309타수 69안타) 21홈런 66타점 OPS .80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해는 반등을 노렸지만 118경기 타율 2할2푼7리(409타수 93안타) 20홈런 76타점 OPS .753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22억 5000만 원에 달하는 보상금도 걸림돌이다. 박병호는 올해 연봉 15억 원을 받았다. FA C등급이기 때문에 박병호를 영입하는 팀은 보상선수 없이 연봉의 150%만 보상금으로 원소속팀에 지급하면 되지만 연봉의 150%인 22억 5000만원은 준척급 선수 1명을 영입할 수 있을 정도의 거액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박병호의 인기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20홈런은 보장해주는 파워가 한동안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고 홈런이 많이 나오지 않는 고척돔을 벗어나 작은 구장으로 간다면 홈런은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홈런타자가 필요한 팀들은 박병호의 영입을 검토할만하다. 또한 원소속팀 키움 역시 다른 팀에 박병호를 넘길 생각은 없다. 박병호의 계약 규모가 생각보다 커질 수 있는 이유다.

커리어 첫 FA에 나서는 박병호는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지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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