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연내 국방장관 회담 추진.."우발적 충돌 회피"

박병진 기자 2021. 11. 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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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대만이나 남중국해를 놓고 대립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우발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 연내 국방장관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복수의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 고위 관계자와 마지막으로 접촉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8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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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
美 국방, 中 고위 관계자와 마지막 접촉은 2020년 8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대만이나 남중국해를 놓고 대립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우발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 연내 국방장관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복수의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중 양국은 내달 하순 크리스마스 때까지 전화 통화나 화상회담을 통한 협의를 조율하고 있다. 미국 측에선 폴 오스틴 국방장관이, 중국 측에선 쉬치량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및 웨이펑허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이 나설 예정이다.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 고위 관계자와 마지막으로 접촉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8월이다. 마크 에스퍼 당시 국방장관은 방중도 계획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미·중 양국은 현재 대만과 인권 문제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에 대만 해협이나 남중국해에서 양국이 의도하지 않은 형태로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웨이펑허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 <자료사진> © AFP=뉴스1

국방장관 회담은 양측의 군사활동 의도를 확인해 투명성을 높이려는 의도다.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우발적 확전을 피하기 위한 대화 채널 확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화상회담에서 양국 간 경쟁이 충돌로 발전하지 않도록 공동인식에 입각한 '가드레일'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시 주석도 우발적 충돌은 피해야 한다는 인식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국방장관 회담을 계기로 실무 차원의 대화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군의 실무자 협의나 상호 방문은 2020년 4회에 그쳤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전년의 18회에서 크게 준 것이다.

현재 미·중 간 대화의 폭은 가늘어져, 서로 불신감을 가지기 쉬운 환경에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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