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中 '빅테크 때리기'..텐센트 신규 앱 출시·업데이트 금지

SBSBiz 2021. 11. 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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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 中 '빅테크 때리기' 이번엔 텐센트

중국 '빅테크 기업 때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국이 이번엔 텐센트를 정조준하고 나섰는데요.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위챗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차이나모바일을 비롯한 중국 국영기업들이 위챗의 업무상 사용을 제한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는데요.

보안 이유와 최근 데이터 수집을 비롯해 반독점 이슈를 빌미로 당국의 눈총을 받고 있는 점을 의식한 행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텐센트의 신규 앱 출시와 업데이트를 금지했는데요.

텐센트는 성명을 통해 "감독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습니다.

외신들은 '강제 개선' 기간이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말일로 정해졌고, 이후 신규 앱 출시를 위해선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텐센트의 앱은 12억 명에 달하는 중국인이 사용하는 위챗을 포함해, 70여 개에 달해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 대만-동유럽 반도체 협력 논의

대만이 동유럽 국가들과 반도체 협력에 나섭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슬로바키아와 체코, 리투아니아 등 동유럽 국가들과 실무진을 꾸려 반도체 생산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인데요.

기술훈련을 위한 장학금 제도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로이터는 대만이 공식 외교관계가 없는 유럽연합에 자국 반도체 기업들이 생산에 나설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유럽위원회는 최근 대만의 투자를 기대하며 반도체 생산을 늘릴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 中, 증시 퇴출 관련 美와 협의

중국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자국 기업의 퇴출을 막기 위해 미국과 협의에 나섰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회계 감독 문제를 해결하고자 미국과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현재 원활하고 개방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중국 기업의 상장폐지는 해당 기업과 글로벌 투자자들, 미중 관계 모두에 좋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은 회계감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위국 기업을 증시에서 퇴출하는 '외국회사문책법'을 도입한 바 있는데요.

사실상 중국 상장사를 겨냥했다는 평가와 함께, 시행 방안의 작성을 마무리 중에 있는데,

중국이 정부의 승인 없이 자국 회사가 외국에 회계 자료를 제출할 수 없도록 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 같은 미국의 퇴출 움직임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홍콩 증시에 2차 상장을 하거나, 아예 홍콩에서 기업공개를 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 2022년 中 빅테크 5대 이슈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당국의 전례없는 고강도 규제로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내고 있죠.

이런 상황 속에서 CNBC가 꼽은 다가올 2022년 주목해야할 중국 테크 이슈들 하나씩 짚어 볼까요?

CNBC는 먼저 지난해 10월 마윈의 알리바바를 시작으로 연일 문턱을 높이고 있는 각종 규제들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또 어떤 새로운 허들을 제시할 것인지 주목해야한다고 전했는데요. 

당국의 규제 압박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음으론 중국이 국가 사업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반도체 산업을 지목했는데요.

아직 경쟁국들에 비해 기술력이 한참 부족하지만, 막대한 자금과 인력을 앞세워 몸집을 불리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공지능, 우주산업과 관련한 최첨단 기술도 주목해야 할 이슈로 지목됐고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전기차 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도 주요 이슈로 꼽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를 꼽았는데요.

부동산 시장 침체와 전력난에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4.9%에 그쳤고,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데요. CNBC는 이같은 추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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