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日 외무상, 러 외무와 통화.."평화조약 교섭 계속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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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취임 후 처음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 회담을 하고 평화조약 체결 등을 논의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 문제를 포함한 평화조약 교섭을 계속하는 것과 동시에, 정치나 경제, 문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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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취임 후 처음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 회담을 하고 평화조약 체결 등을 논의했다.
통화는 지난 25일 오후 약 40분간 진행됐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는 전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 문제를 포함한 평화조약 교섭을 계속하는 것과 동시에, 정치나 경제, 문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에 하야시 외무상의 취임을 축하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이어 양국 외무장관은 북방 4도에서의 공동 경제활동, 이들 섬이 고향인 일본인들의 성묘 및 교류사업 등을 놓고도 의견을 나눈 뒤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대면회담을 성사시키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통화에서 하야시 외무상은 이달 중국군과 러시아군 폭격기가 일본 주변 상공을 공동 비행한 것에 대해 일본의 안보상 중대한 우려라는 인식을 전달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북한에 의한 납치, 핵, 미사일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으며 하야시 외무상은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위한 이해와 협력을 요구했다.
러시아 외무부 또한 전날 일본 측의 요청으로 전화 회담을 했다고 발표했으며 회담에서 정치 대화 촉진과 무역·경제협력 확대, 안전보장 분야에서의 신뢰 관계 구축 강화, 국제사회에서의 협력 등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라브로프 장관은 일본 측의 요청에 따라 양국 관계 전체를 근본적으로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가운데 평화조약 교섭을 계속할 용의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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