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온라인 플랫폼에 정치 타깃 광고 금지 추진

이나리 기자 2021. 11. 2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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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온라인 플랫폼에 정치 광고를 제한하는 규정을 제안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25일(현지시간) 정치 광고의 투명성에 관한 새로운 규정을 제안했다.

베라 주로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정치적 목적을 위한 디지털 광고가 불투명한 방식의 통제되지 않은 경쟁이 되고 있다"며 "광고를 보는 이유, 비용을 지불한 사람, 광고 금액, 마이크로 타겟팅 기준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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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개인 정보 사용 금지..광고비, 광고 타깃 정보 등 명시해야

(지디넷코리아=이나리 기자)

사진=AP

유럽연합(EU)이 온라인 플랫폼에 정치 광고를 제한하는 규정을 제안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25일(현지시간) 정치 광고의 투명성에 관한 새로운 규정을 제안했다. 규정에는 사용자의 명시적인 동의 없이 인종, 정치적 신념, 종교, 성적 취향 등을 기반으로 한 정치 광고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온라인 및 오프라인 광고비 지불자, 광고가 도달하기 위한 '타겟팅' 방법 등이 명시돼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베라 주로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정치적 목적을 위한 디지털 광고가 불투명한 방식의 통제되지 않은 경쟁이 되고 있다"며 “광고를 보는 이유, 비용을 지불한 사람, 광고 금액, 마이크로 타겟팅 기준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새로운 기술은 조작이 아니라 해방을 위한 도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024년 유럽 전역에 실시되는 선거에 맞춰 2023년까지 27개 회원국과 법 제안을 논의하고 승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디지털 광고 업계의 주요 업체인 메타(페이스북), 구글 등은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벌금에 처하게된다.

그동안 정치 광고의 투명성 부족으로 큰 비판을 받아온 메타는 이런 움직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언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랫동안 정치 광고에 대한 EU 차원의 규제를 요구해 왔다"며 "특히 국경을 넘는 광고 등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구글도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이 제안을 지지한다"며 "위원회가 정치광고를 명확히 정의하길 바라며, 기술 플랫폼과 광고주에 대한 책임을 명시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나리 기자(narilee@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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