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건강검진서 떼낸 용종 '양성' 판정.. "추가조치 필요 없어"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2021. 11. 26.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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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주치의 "암으로 발전하기 전의 전암성"
"정기적 추적 감시 필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내시경을 통해 제거했던 대장 용종이 양성으로 판정받았다고 백악관이 25일(현지 시각)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각) 워싱턴DC 백악관 경내 사우스 코트 오디토리엄에서 에너지 관련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 케빈 오코너는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후속 보고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서 떼냈던 용종은 암으로 발전하기 전의 전암성 병변인 ‘관상선종(tubular adenoma)’”이라며 “(이미 용종을 제거한 만큼) 추가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오코너는 제거된 용종은 상피조직의 양성종양인 관샘종으로 판단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2008년에 제거한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해) 정기적 추적 감시가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진행한 취임 후 첫 건강 검진에서 대장 내시경을 통해 3㎜ 크기의 용종 1개를 제거했다. 당시 떼어낸 용종에 대한 최종 검사가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의료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건강하고 활기찬 78세 남성”이라며 대통령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다만 1년 전 발 골절과 척추 관절염, 발의 일부 감각을 못 느끼게 하는 경증 말초신경병증 탓에 걸음걸이가 과거보다 뻣뻣해졌다고 했고, 위식도 역류 때문에 헛기침 빈도가 늘고 정도가 심해졌다고 했었다.

검진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대장 내시경을 위해 마취를 한 85분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 대행을 잠시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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