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표선고, 도내 공립학교 첫 'IB 월드스쿨'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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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표선고등학교가 제주 최초로 공립 IB(국제 바칼로레아) 월드스쿨 인증을 받았다.
25일 제주교육청에 따르면 표선고는 지난 16일 IB 본부로부터 IB 월드스쿨로 최종 승인을 받아 도내 공립학교 중 첫 IB 월드스쿨이자 우리나라에서 IB 고교과정(DP)을 제공하는 17번째 학교가 됐다.
제주에서는 국제학교인 브랭섬홀아시아(BHA)와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에서 IB 과정을 영어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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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제주교육청에 따르면 표선고는 지난 16일 IB 본부로부터 IB 월드스쿨로 최종 승인을 받아 도내 공립학교 중 첫 IB 월드스쿨이자 우리나라에서 IB 고교과정(DP)을 제공하는 17번째 학교가 됐다.
17개교 중 공·사립 고교는 6곳이며, 나머지 11곳은 국제학교 또는 외국인 학교다. 제주에서는 국제학교인 브랭섬홀아시아(BHA)와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에서 IB 과정을 영어로 운영 중이다.
표선고는 2019년부터 2년간 IB 관심학교, 후보학교를 거쳐 이번에 월드스쿨 지위를 얻게 됐다.
DP는 고교 2∼3학년에 걸쳐 운영되며, 1학년 때는 준비과정(Pre-DP)이 운영된다.
현재 표선고 1학년 5개 학급 재학생 전원이 DP 준비과정을 받고 있으며, 이들 학생이 2학년이 되는 내년 3월부터 DP 수업이 정식으로 시작된다.
앞서 교육청이 IB 본부와 체결한 협력각서에 따라 9개 영역 중 영어와 연극만 최종 시험을 영어로 응시하면 되며, 그 외에는 모두 한국어로 운영된다.
교육청은 추후 토산초·표선초·표선중 등 표선 지역 IB 후보학교들도 IB 월드스쿨로 승인되면 표선 지역은 초·중·고가 연계된 ‘IB 교육지구’ 기틀을 조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IB 도입은 이석문 교육감의 공약 중 하나인 고교체제 개편의 하나로 추진됐다.
제주에서는 제주시 동(洞) 지역 일반계고를 선호하는 문제가 오랫동안 지속돼왔기 때문에 교육청은 읍·면 지역 일반고를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학교’로 만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IB 도입을 추진했다.
또한 미래에 대비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수업과 평가를 혁신하기 위해 IB를 도입하게 됐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IB 과정을 이수한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국내 대학에 진학할 수 있으며, DP 점수로 해외 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다.
이석문 교육감은 “표선고는 한 개의 질문에 백 개의 생각을 존중하는 평가와 수업을 하는 공교육 혁신의 모형이 될 것”이라며 “표선고에서 아이 한 명, 한 명이 스스로 질문하고 해결방안을 만드는 독립된 삶의 주체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인 IBO가 개발·운영하는 국제인증 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육과정은 초등학교(PYP), 중학교(MY), 고등학교(DP), 진로직업(CP) 과정이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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