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첫 女 총리, 취임 7시간 만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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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첫 여성 총리가 취임 7시간여 만에 초고속으로 사임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웨덴 정부의 공식 트위터 계정은 막달레나 안데르손(사진) 총리가 투표 후 몇 시간 만에 사임했다며 "현 정부는 새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과도정부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정의 한 정당이 그만두면 (총리가) 사임해야 하는 관행이 있다"며 "정당성을 의심받는 정부를 이끌 의사가 없다"고 사임의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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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성 의심.. 이끌 의사 없어"
단일 정당 정부 수장으로 재도전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웨덴 정부의 공식 트위터 계정은 막달레나 안데르손(사진) 총리가 투표 후 몇 시간 만에 사임했다며 “현 정부는 새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과도정부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데르손 총리가 불명예 기록을 세운 것은 총리와 여당 사회민주당이 주도한 예산안이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연립정당이 지지를 철회한 탓이다. 전날 스웨덴 의회에서는 여당의 예산안이 부결되고 우파 야당인 온건당과 기독민주당, 극우 스웨덴민주당이 제시한 안이 통과됐다. 사민당·녹색당 연정으로 구성된 여당은 스웨덴 의회 전체 349석 중 116석에 불과한 소수파다.
이에 녹색당 페르 볼룬드 대표가 “야당의 극우적 예산안을 용인할 수 없다”며 연정에서 탈퇴해 안데르손 총리가 치명상을 입었다. 그는 “연정의 한 정당이 그만두면 (총리가) 사임해야 하는 관행이 있다”며 “정당성을 의심받는 정부를 이끌 의사가 없다”고 사임의 변을 밝혔다.
다만 안데르손 총리는 연정이 아닌 단일 정당 정부의 수장으로 총리직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그는 “사민당 정부의 총리가 될 준비가 돼 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가디언은 “안데르손 총리가 의회 의장에게 이런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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