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렸다 나으려고"..이탈리아 코로나파티 갔던 50대, 끝내 사망

김인옥 기자 2021. 11. 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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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을 거부하고 '코로나바이러스 파티'에 가서 일부러 바이러스에 감염된 오스트리아 남성이 결국 사망했다.

오스트리아 국경과 닿아 있는 이탈리아 북부 도시 볼차노에서 열린 '코로나 파티'에 참여한 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위해 서로 음식과 술을 나눠 먹고 포옹으로 인사하기도 했다.

이 파티는 코로나19 백신은 거부하지만 '그린 패스'가 필요한 사람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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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백신 접종 반대 시위 현장. 한 시위자가 '강제 백신접종 반대'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 AFP/뉴스1

코로나19 백신을 거부하고 '코로나바이러스 파티'에 가서 일부러 바이러스에 감염된 오스트리아 남성이 결국 사망했다.

23일(현지 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백신을 거부하는 이른바 '안티 백서(Anti-vaxxer)'인 55세 오스트리아 남성이 지난주에 사망했다. 그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목적으로 이탈리아에서 열린 '코로나 파티'에 참여했다.

오스트리아 국경과 닿아 있는 이탈리아 북부 도시 볼차노에서 열린 '코로나 파티'에 참여한 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위해 서로 음식과 술을 나눠 먹고 포옹으로 인사하기도 했다. 이 파티는 코로나19 백신은 거부하지만 '그린 패스'가 필요한 사람들이 참여했다.

그린패스는 이탈리아의 백신 증명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백신을 맞지않았어도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회복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발급된다. 그린패스는 출근하거나 식당, 영화관 등 공용 시설을 이용하려면 필요하다.

이번에 사망한 오스트리아 남성도 이탈리아에서 일했던 것으로 보인다. 백신접종 대신 코로나에 걸렸다 나은 다음 그린패스를 받으려 한 걸로 추정된다.

'코로나 파티'에 참여한 또다른 세 명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현재 위독한 상태다. 심지어 이들 중 한 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린패스는 12세 이상의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안티 백서'인 부모가 자식의 백신 접종을 허락하지 않는 대신 '코로나 파티'에 데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오스트리아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강력한 전면 봉쇄 정책을 단행했다. 오스트리아 국민들은 백신 접종 및 코로나 완치 여부 등에 상관없이 생필품 구매와 출퇴근 및 등하교 등을 제외하고는 24시간 외출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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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옥 기자 inokk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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