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이재명도, 윤석열도 싫다는 20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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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선거 승부처는 20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간 지지율 편차가 다른 연령대에선 오차범위 안팎으로 줄어든 반면 20대가 윤 후보쪽으로 기울면서 전체 판세를 흔들고 있다.
윤 후보가 20대 지지율에서 20%로 16%를 기록한 이 후보를 4%포인트 앞서면서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렸다, 이달 초 조사때만 해도 △윤석열 22%△이재명 24%로 이 후보가 앞서있었으나 불과 2주만에 뒤집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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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비호감도, 부동층·변심층 비율 높아 유동적
20대 잡아야 대선 승리 가능.."대선전략 다시 고민해야"
20대 지지율은 불과 며칠 사이에도 우세 후보가 바뀔 정도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윤 후보측도 샴페인을 터트리기엔 무리다. 그러나 현재 두 후보진영에서 내놓은 청년공약과 선거전략으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
2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진행해 내놓은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전체 연령대에서 차기 대통령 지지율은△윤석열 후보35%△이재명 후보32%로 윤 후보측이 3%포인트 차로 앞섰다.
윤 후보가 20대 지지율에서 20%로 16%를 기록한 이 후보를 4%포인트 앞서면서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렸다, 이달 초 조사때만 해도 △윤석열 22%△이재명 24%로 이 후보가 앞서있었으나 불과 2주만에 뒤집힌 것이다.
윤 후보측이 한발 앞서있기는 하지만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20대는 타 세대 대비 대선후보 비호감도, 부동층(浮動層)·변심층(變心層) 비율이 뚜렷하게 높다.
윤 후보와 이 후보 모두 ‘비호감’이라며 마음을 정하지 않은 이들이 많고 지지후보를 정한 이들조차도 열성 지지자라기보다는 ‘다른 후보가 더 싫어서’ 지지하는 반사효과가 낳은 지지여서다. 청년들은 ‘광주=민주당’, ‘청년=진보’ 식의 지역주의와 이념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도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반면 정치 참여에 대한 열망은 더 커진 상태다. 20대는 최근 국회의원 총선거, 지방자치단체 보궐선거 등을 통해 정치 참여가 삶과 직결된다는 ‘정치효능감’을 경험하면서 선거 참여율이 크게 높아졌다.
SBS 여론조사에서 20대는 94.7%가 “반드시·가능하면 투표 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주요선거 20대 투표율은 △19대 대선 76.1%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46.9%였다.
유권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결코 작지 않다. 가장 최근 전국 단위 선거인 21대 총선 선거인 비율을 보면, 20대(18세 이하 포함) 유권자는 69만6677명으로 전체의 약 18%를 차지했다.
대학생 서은지 씨(24)는 “경제 위기 극복과 취업난 해결을 해줄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거다. 경제부터 회복돼야 기업이 채용을 늘릴 것”이라며 “이번 대선으로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0대는 모든 세대 중 가장 세대 동질성이 떨어지고, 다양성이 나타나는 세대로 분화했다. 현재 흐름에 맞게끔 새로 선거 전략을 짜는 쪽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jm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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