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어서와' 데이비드 부부, 승마→미술까지 아이들과 함께한 '재능 찾기 여행'

박정수 2021. 11. 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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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 데이비드 가족이 '재능 찾기 여행'을 떠났다.

25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 한국')에서는 한국살이 2년 차 미국 출신 데이비드 가족의 특별한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데이비드는 "오늘 저희가 계확한 것은 아이들이 어떤 분야에 재능이 있고 어떤 일에 관심을 가질지 알아보려고 한다"며 가족들과 함께 승마클럽을 찾았다. 이어 "이사벨이 유니콘과 말을 굉장히 좋아한다. 오늘은 진짜 말을 태워줘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사벨은 망아지에게 당근을 주며 교감을 시도했고, 올리버 역시 간식으로 망아지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올리버와 이사벨은 본격적으로 승마 수업을 들었다. 남매는 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선생님들의 안내를 잘 따라해 데이비드와 스테파니의 감동을 자아냈다.

아이들이 승마에 재능이 있는 것 같냐는 질문에 데이비드는 "다섯 살, 세 살 치고는 꽤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테파니는 "이사벨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잘했다. 어떻게 그렇게 잘 했는지 모르겠지만"이라며 "이사벨을 승마를 꾸준히 하면 승마 기술을 좀 더 잘 익힐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승마 수업을 마친 데이비드 가족은 한식당으로 이동했고, 메뉴를 보고 고민하던 부부는 떡갈비와 제육볶음을 주문했다. 생각과는 다른 떡갈비의 모습에 부부는 '햄버거 패티'다며 당황해 했다.

스테파니는 "사실 오해가 좀 있었다. 전 그게 제가 좋아하는 떡인 줄 알았다. 제가 기대한 것과는 달랐다"며 웃었다. 이어 데이비드도 "저도 분명히 떡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데이비드 부부는 낯선 떡갈비와 제육볶음의 모습에 경계했지만 맛을 본 이후 매력에 푹 빠지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이후 두 번째 재능 찾기 장소로 태권도장을 찾았다. 데이비드는 "제가 생각하는 태권도의 장점은 어린 나이에도 절제력을 배울 수 있다는 거다. 자제력도 배울 수 있고, 아이들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태권도장에 도착한 올리버와 이사벨은 기합소리에 놀라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데이비드 부부의 권유에도 아이들은 계속 거부했고, 이사벨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데이비드와 스테파니는 아이들을 계속 설득했다. 긴장하는 아이들을 위해 데이비드는 먼저 도복으로 갈아입었고 아이들 앞에 나타났다. 이 모습을 본 올리버는 "아빠 정말 슈퍼히어로 같다"고 놀라워 했다.

데이비드는 "제가 태권도를 한 10년 정도 했다.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큰 부분이었다. 저는 태권도를 9살에 시작했다. 미국에서 전국 대회에도 나갔었는데 전국 대회에서도 여러 번 1등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태권도는 제 인생에서 큰 역할을 했다. 스테파니와 처음 만난 곳도 태권도장이었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스테파니는 "제 동생이 데이비드와 같이 태권도를 했다. 데이비드는 검은띠였고 어린 아이들을 가르쳤다. 저는 태권도를 안 했지만, (태권도장에서) 수학 숙제를 하고 있었다"며 미소지었다.

서서히 긴장을 푼 아이들은 서서히 태권도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트램펄린 태권 체조까지 아이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다가갔다. 이어 본격적인 태권도 수업에 돌입했다. 기본 동작인 몸통지르기와 앞차기 등을 하며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마지막 장소로 미술 학원을 찾았다. 스테파니는 "최근 올리버가 유치원에서 미술 수업을 듣는데 굉장히 재밌어 한다"며 "자기가 그린 것도 가지고 오고 선생님 이야기도 많이 해서 올리버에게 좋은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올리버와 이사벨의 성향을 파악한 데이비드 부부는 직접 손에 물감을 묻히며 아이들이 물감에 가진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청결에 신경쓰던 아이들은 천천히 직접 손에 물감을 묻히며 놀기 시작했다.

한편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각기 다른 이유로 대한민국을 찾은 외국인 친구들의 고군분투 한국살이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을 낯설게 바라보고. 익숙하게 생각했던 우리의 일상도 새롭게 느껴보자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every1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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