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와중에.. 김정은, 호화 별장 짓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의 비밀 관저 단지와 휴양지에 있는 별장 근처 등에 새 호화 저택을 짓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프로가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민간 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가 23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새 저택이 지어지고 있는 곳은 평양에 있는 조선노동당 단지와 평안남도 안주 연풍호에 있는 별장 근처 등 2곳이다.
조선노동당 단지에는 지난 9월부터 4채의 빌라를 짓는 공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NK프로는 분석했다. 건설 현장 맞은편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가 있는데, 이는 김정은의 할아버지 김일성이 수십년 전 사용했던 집무실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건물 중 하나는 김정일이 소장한 영화 필름 보관소 자리에 세워지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과 그의 가족들이 이 건물을 사용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건물의 크기가 작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소수의 사람만 드나들도록 설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NK프로는 전했다.
연풍호 별장 근처의 건물은 평양에 짓는 건물보다 훨씬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중순부터 신축 고층 건물을 짓는 공사가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호수를 가로지르는 배가 오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NK프로는 “코로나 등으로 국경을 폐쇄하면서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지만 김정은은 초호화 수입 자재가 사용되는 건물을 짓고 있다”며 “김씨 일가가 해당 건물을 독점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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