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종인 없이 '개문발차' 1차 인선.."선거운동 지체 곤란"

부장원 2021. 11. 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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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선거운동을 더는 지체할 수 없다며 선대위 본부장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만찬 회동에서도 끝내 거리를 좁히지 못한 김종인 전 위원장과는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을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1차 주요 인선을 공개했습니다.

실무 지휘관인 분야별 총괄본부장에는 이준석 대표와 주호영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 중량감 있는 인선을 뒀고, 현역 여성 의원 3명을 대 언론 업무를 담당할 공보라인에 전면 배치하는 등 실무 뼈대를 갖췄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을 염두에 둔 '원톱' 총괄 선대위원장 자리는 일단 비워둔 채 선대위를 먼저 가동한 겁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 선거운동이 더 지체돼서는 곤란하고 1분 1초를 아껴가며 우리가 뛰어야 할 그런 상황이고.]

하루 전 긴급 회동이 빈손으로 끝난 상황.

결별이라고 하기엔 이르지만 두 사람의 극적인 봉합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 측이 최후통첩을 보낸 거라는 언론 보도에 "잘됐다" "밖에서 돕겠다고 얘기한 적도 없다"며 냉랭한 반응으로 일관했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어제 만찬에서는 어떤 이견이 있으셨던 건가요?) 할 말이 없다고 그렇게 얘기를 해도….]

대선 후보가 선출된 뒤 20일이 지나도록 선대위를 둘러싼 진통이 끝나지 않자 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준석 체제에서 새로 합류한 대변인들이 당의 신선한 엔진이 꺼져가는 것 같다, 선거는 다 이긴 듯한 모습이고 전략은 없다며 자성을 촉구하고 나선 겁니다.

이준석 대표 역시 김 전 위원장이 지금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더는 분란을 키워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 합류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후보가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고 저는 또 우리 당원들은 우리가 민주적으로 선출한 후보 지원할 의무가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의 의중에 다 맡기는 것이고.]

가동을 시작한 '윤석열 선대위'가 김 전 위원장과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는 평가 속에서 과연 어떤 전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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