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란과 회담서 미국이 준비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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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내달 9~10일 화상으로 개최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놓고 중국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5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화상 회담을 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미국은 민주주의로 위장해 다른 나라를 억압하고 세계를 분열시키려는 전략적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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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도 "일방주의와 패권행위 반대" 공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이 내달 9~10일 화상으로 개최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놓고 중국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5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화상 회담을 했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민주주의 정상회의와 관련해 "본질적으로 민주주의라는 기치 아래 세계의 분열을 선동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이념적으로 선을 그어 진영 대결을 선동하는 것이고, 다른 주권 국가들을 미국식으로 개조시키려 하는 것"이라며 "미국이 전략적 필요에 따라 취하는 이런 접근방식은 시대의 흐름에 어긋나며 미래가 없다"고 일갈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도 "일방주의와 패권 행위, 이중 잣대에 단호히 반대하며 중국의 주권과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왕 부장의 의견에 동조했다.
그는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란은 스포츠 경기의 정치화를 규탄하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성공할 것임을 믿는다"며 중국을 두둔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23일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가자 명단이라며 110개국의 목록을 공개했다. 여기엔 대만이 포함돼 있다.
다음날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4일자 사설에서 초청 명단에 대만이 포함되고 중국과 러시아, 싱가포르가 제외된 것을 언급하며 정상회의의 성격에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주잉 시난정법대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민주주의라는 명목하에 동맹국의 충성심을 검증하려고 한다"며 "햇빛이 물방울 안에서 다른 색깔로 쪼개지는 것처럼 민주주의는 하나의 색으로 규정되거나 하나의 국가에 의해 정의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진취안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책연구실장도 "민주주의는 서방 국가들의 특허가 아니며 그들에 의해 규정될 수 없다"고 말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미국은 민주주의로 위장해 다른 나라를 억압하고 세계를 분열시키려는 전략적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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