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일일 확진자 87명 기록..방역 비상
[KBS 춘천] [앵커]
KBS는 어제(24) 강원도의 코로나19 확진세가 심각하다는 소식을 특보와 정규뉴스를 통해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실제 공식 집계 결과, 어제 하루 확진자 수가 87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시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솝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하루 검사 건수가 4,000여 건에 육박합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강원도 내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른 결괍니다.
특히, 원주에서는 어린이집, 교회, 지인 모임, 외국인 유학생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 사례별로 누적 확진자가 20명에서 30명씩 됩니다.
하루 확진자 수가 40명을 넘기도 합니다.
[원창묵/원주시장/어제 :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어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고, 침체된 경제를 회복해가려는 노력에도 차질을 빚게 되지는 않을까 심히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강원도 전체 상황도 비슷합니다.
이달 20일 하루에 확진자 75명이 나오면서 일일확진자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게 불과 나흘 만에 깨졌습니다.
24일, 단 하루 동안 확진자가 87명 나온 겁니다.
주간 단위로 보더라도 강원도의 일 평균 확진자 수는 68명으로 한 달 전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병상 가동률은 70%를 넘었습니다.
지금의 확산세가 이어지면 병실 부족 사태도 우려됩니다.
이에따라 방역당국은 중등증 이상 환자 치료 병상 100여 개를 다음 달(12월)부터 추가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생활치료시설도 한 곳 더 예비로 지정해 놓을 계획입니다.
진단 검사와 역학 조사 인력도 대폭 확충합니다.
[박동주/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 : "도민들께서는 개인별 방역수칙 준수와 적즉적 진단검사, 백신 접종을 통해서 우리 도가 지금의 우리가 상황을 안전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특히,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 감염 취약층 14,0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백신 추가 접종이 추진됩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최혁환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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