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관 방문한 농아인, 참혹한 상황 전달받다 충격에 혼절

정다움 기자 2021. 11. 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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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청각 장애인이 광주 5·18기록관에서 1980년 5월 당시 참혹했던 실상을 전해듣다가 혼절하는 일이 발생했다.

25일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전남 지역 한 농아인협회 소속 청각장애인 A씨가 5·18기록관에서 갑작스레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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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관람객이 응급조치..생명에는 지장 없어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전경.(광주시 제공)2021.1.6/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50대 청각 장애인이 광주 5·18기록관에서 1980년 5월 당시 참혹했던 실상을 전해듣다가 혼절하는 일이 발생했다.

25일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전남 지역 한 농아인협회 소속 청각장애인 A씨가 5·18기록관에서 갑작스레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A씨는 청각장애인 23명과 함께 전두환씨의 사망을 계기로 광주 동구 전일빌딩에 이어 기록관을 찾았고, 당시 실상을 전달 받던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혼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동행한 해설사로부터 5·18민주화운동의 첫 사망자는 농아인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후 이동 중에 갑작스레 쓰러졌다고 기록관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장을 목격한 부산 시민 B씨가 소방당국이 출동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인화 5·18기록관 연구실장은 "전두환씨가 전날 사망한 뒤로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방문객들이 늘었다"며 "뜻밖의 사고에 긴급하게 대처해 생명을 귀한 부산 시민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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