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임제 촉구' 총파업 첫날..이 시각 부산항
[앵커]
부산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화물 안전운임제가 내년 말 종료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부산 신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록 기자, 이 시각 계속 농성중입니까?
[기자]
네, 오늘(25일) 0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화물연대는 토요일까지 파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곳 부산 신항에서도 6백여 명의 노조원이 총파업 집회에 동참했고, 지금도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산에선 항만 입구 봉쇄는 없었지만, 경기 의왕컨테이너기지 등에서는 출입구 봉쇄로 인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파업의 쟁점은 안전운임제인데요.
화물운송 종사자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최소한의 운임을 공표하는 제도인데, 일몰제도에 따라 내년이면 시행이 중단됩니다.
화물연대는 이 안전운임제를 계속 시행하고, 산재보험도 전면 적용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파업에 들어간 게 전국 16곳인데 그럼 물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파업 출정식이 항만 입구 등에서 열려서 차량 이동이 일부 제한되긴 했습니다.
이곳 부산항의 경우도 오늘 물동량이 평소의 37%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대비해 어제 미리 평소 물량의 150%를 처리했다고 부산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물류대란은 없었고, 전국 11개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 그리고 항만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비율도 평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수도권 거점인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는 오늘 하루 평소 철도 운송 물량의 80% 이상이 처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시멘트 업계는 생산공장이나 유통기지로 차량이 드나들 수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정부는 오늘 업체 4곳의 긴급수송 요청을 접수해 화물차 배정을 지원했고, 안전운임제와 관련해서는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신항에서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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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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