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테크놀러지 부사장, 가짜 보도자료로 상한가 치자 지분 전량 매도

한동희 기자 2021. 11. 25. 2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짜 보도자료'로 논란이 된 램테크놀러지(171010)의 현직 부사장이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은 틈을 타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램테크놀러지가 초고순도 불화수소 생산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는 보도가 전해졌고,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는 당시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고, 이 덕분에 다음날 오전에도 램테크놀러지의 주가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

'가짜 보도자료'로 논란이 된 램테크놀러지(171010)의 현직 부사장이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은 틈을 타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홍달 램테크놀러지 기술사업부장(부사장)은 22일 주당 8,890원에 3만주, 23일 주당 1만1,550원에 4만1,255주를 팔아치웠다. 각각 당일 상한가로, 약 7억원이 넘는 규모다.

문제는 주식 매도가 '가짜 보도자료'로 급등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이다. 22일 램테크놀러지가 초고순도 불화수소 생산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는 보도가 전해졌고,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는 당시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고, 이 덕분에 다음날 오전에도 램테크놀러지의 주가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회사가 대응에 나선 것은 김 부사장이 주식을 전량 매각한 뒤였다. 23일 회사가 발표한 해명 공문에 따르면, 지난달 ‘초고순도 불화수소 정체방법 및 장치’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한 것은 사실이고 이를 지난 15일 분기보고서에 기재한 것도 맞지만 자세한 내용에는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시장은 회사의 기술 개발 현황을 알고 있는 내부인이 이익실현을 위해 주가조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사건으로 시세차익을 거둔 ‘세력’이 있는지 우선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