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응급환자에 응급처치 '119특별구급대' 늘린다

김기범 기자 2021. 11. 2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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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전국 59곳에

[경향신문]

소방청은 구급대원이 중증 응급환자에게 확대된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119특별구급대를 내년 1월부터 시·도 소방본부의 실정에 맞게 순차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소방청은 현재 각 소방서별 1개씩 총 227개가 운영되고 있는 특별구급대를 앞으로 중증 응급환자 관련 출동 건수가 많은 지역을 관할하는 59개 소방서에 1개씩 추가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별구급대가 추가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대상은 심정지, 심인성 흉통, 중증 외상, 아나필락시스, 응급분만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119종합상황실은 신고 전화를 받으면 신고자의 현재 증상 등 정보를 파악한 뒤 이 같은 상황에 해당될 경우 특별구급대를 출동시킨다.

특별구급대가 추가 운영되는 소방서는 연간 구급 출동이 1만8000건이거나 중증 외상·심정지 출동이 300건 이상이면서 구급센터별 일일 평균 출동이 10건 이상인 곳이다. 지역별로 서울 17곳, 부산 5곳, 대구 3곳, 인천 2곳, 울산 1곳, 경기 21곳, 강원 1곳, 충남 2곳, 전북 1곳, 전남 1곳, 경북 1곳, 경남 2곳, 제주 1곳, 창원 1곳 등이다.

특별구급대를 추가 운영하기 위해서는 탑승하는 구급대원이 특별전문교육을 이수하고 인증을 받아야 하며, 강심제 등 전문의약품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소방청은 지난 2년4개월 동안의 특별구급대 활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확대 처치로 인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심정지 환자 소생률 등 구급서비스 품질지수도 개선되는 등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효주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이번 특별구급대 확대 조치로 더 많은 중증 응급환자에게 선진국 수준의 높은 응급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생존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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