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확진자 급증하는데..동남아는 관광객 유치 경쟁

김원장 2021. 11. 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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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라 밖 상황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 일부 나라는 도시를 봉쇄하기 시작했는데 지구 반대편, 동남아에선 해외 관광객을 잡기 위해 경쟁하듯 하늘 길을 열고 있습니다.

방콕으로 갑니다.

김원장 특파원, 태국은 방콕을 비롯해 거의 모든 도시를 백신 맞은 외국인들에게 다시 개방했죠?

[기자]

네, 문을 열자마자 10만 명 가까운 외국인이 들어왔습니다.

방콕엔 통행금지도 사라지고, 이제 식당에서 술도 마실 수 있습니다.

처음엔 푸껫을 열었죠. 그러자 인도네시아 발리섬이 문을 열었습니다.

발리섬은 아직도 입국하고 사흘간 격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달 들어 이곳 방콕과 파타야 그리고 베트남 푸꾸옥과 다낭에 1년 6개월 만에 관광객들이 들어왔습니다.

여전히 코로나 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입국 전 코로나 검사... 또 입국 후 코로나 검사를 위해 하루쯤 격리해야 합니다.

그래도 들어옵니다.

그러자 앙코르와트가 있는 캄보디아는 코로나 검사 없이 무격리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필리핀 세부와 보라카이 등도 빠르면 다음 달 문을 엽니다.

아직 결정도 안 됐는데. 한국에서는 이미 이들 지역으로 항공권 예매가 시작됐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선진국들도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안전할까요?

[기자]

실제 베트남은 한 달 전부터 확진자가 급증해서 지금 하루 만 4천여 명씩 나옵니다.

하루 100명 넘게 사망합니다.

그런데도 다음 달부터 최대 도시 호찌민에 외국인들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엔 내년 1월부터였는데, 다른 나라들의 개방 일정이 빨라지니까 더 서두르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한국인만 한해 400만 명이 찾는 관광 대국입니다.

연말 연초 아시아와 유럽 관광객들을 놓칠 수 없다는 건데, 그래서 연초가 되면 동남아에서 다시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집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베트남은 술집과 노래방 영업을 이틀 만에 다시 금지했습니다.

방콕이었습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최민영

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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