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빈소 찾은 손학규 "용서 구하고, 용서하는 통합으로 나아가길"

김명진 기자 2021. 11. 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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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5일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전 전 대통령이 5·18 책임을 지고 반성과 사과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비록) 돌아가셨지만 (유족들이)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국민이 용서하는 통합의 길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전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을 찾아 조문한 뒤 “나라가 너무 극렬하게 분열이 돼 있어 국민 통합을 염원하는 차원에서 (조문을)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도 전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해 국정에 대한 조언을 구했었다”며 “두 전 대통령이 5·18에 대한 전 전 대통령의 책임을 묻지 않아서가 아니라 국민 통합 차원에서 전직 대통령을 초청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의 정신으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길이 열렸으면 한다”고 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홀로 빈소를 방문해 약 30분간 머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제5·6공화국 인사였던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장과 박철언 초대 체육청소년부 장관과도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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