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 해도 너무해' 회원제보다 비싼 대중골프장 '철퇴'
【 앵커멘트 】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호황을 맞는 산업이 있습니다. 바로 골프장인데요. 이 틈을 이용해 세금 혜택을 받으면서도 폭리를 취하는 대중골프장들이 적지 않아 정부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이라는 골프장.
예약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고 설령 예약을 하더라도 부쩍 오른 요금에 혀를 내두릅니다.
▶ 인터뷰 : 골프장 이용객 - "자주 가지 않고 직장 다니거나 하는 사람들은 한 번 하려면 비용이 너무 세져셔 부담이 많이 가는 상황이죠."
특히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 대중골프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정부는 골프 대중화를 위해 지난 1999년부터 대중골프장에 세제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골프장 이용요금에서 개별소비세 등 약 2만 원의 세금을 면제하고, 재산세도 회원제 골프장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수도권과 충청, 호남지역 대중골프장 이용요금은 회원제 골프장과 비교해 차이가 세금 감면분 2만 원에도 못 미쳤습니다.
특히 충청권의 대중골프장 주말 평균 요금은 회원제 골프장보다 오히려 비쌌습니다.
이용요금뿐만 아닙니다.
▶ 인터뷰 : 박정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지난달 국정감사) - "(막걸리를) 그늘집에서 먹으면 1만 2천 원, 1만 7천 원을 받아요. 떡볶이 보통 우리가 비싸야 5천 원 정도 안 되겠어요? 이걸 3만 6천 원 받거든요."
부당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 "회원모집이 금지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함에도 무기명 회원권을 판매하거나 골프장 내 숙소, 골프텔 회원권을 판매하면서…."
골프장 폭리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자 결국 권익위는 문체부와 공정위에 대중골프장 관리·감독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올해 안까지 대중골프장을 세분화해 폭리를 취하는 곳은 세금혜택을 줄이는 방안을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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