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댓글수사 악연' 김용판에 "미안하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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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5일 과거 국정원 댓글사건으로 악연이 있는 김용판 의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부산·경남(PK) 의원들과 한 이날 오찬 자리에서다.
윤 후보가 먼저 "미안하다"고 했고, 이에 김 의원은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장 출신인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지휘한 국정원 댓글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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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5일 과거 국정원 댓글사건으로 악연이 있는 김용판 의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부산·경남(PK) 의원들과 한 이날 오찬 자리에서다.
지난 5일 후보로 선출된 윤 후보는 당내 의원들과 틈날 때마다 '번개 식사 회동'을 하고 있으며 이날 자리에는 대선 경선 때 당내 대표적 '반윤(反尹)' 의원으로 분류됐던 김 의원도 참석했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막걸릿잔을 주고받으며 시종일관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그동안 쌓인 감정을 털어내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윤 후보가 먼저 "미안하다"고 했고, 이에 김 의원은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연이 있다 보니까, 이심전심 아니겠나. 굳이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윤 후보가 소탈하더라"라며 만남에 대해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장 출신인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지휘한 국정원 댓글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 4월 "소위 적폐 수사를 현장 지휘할 때 '친검무죄, 반검유죄' 측면이 전혀 없었는가"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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