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더 죄는 독일..대중교통에서도 '미접종자' 단속
우리보다 먼저 일상으로 돌아갔던 유럽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늘면서 강력한 규제 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 명 안팎인 독일은 백신을 다 맞았거나 음성 확인서가 있거나 코로나에 걸렸다 나은 사람들만, 대중교통을 타거나 직장에 출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쾰른의 크리스마스 시장, 경찰관들이 거리를 순찰합니다.
시민들이 백신을 맞았는지 하나하나 확인합니다.
열차 안에서도 승객들이 백신을 맞았는지 확인합니다.
[독일 도이치반(철도회사) 직원 : 이분은 백신 1차 접종만 마쳤고 코로나19 검사도 안 받았습니다.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라이프치히까지만 탑승하게 할 겁니다.]
[단속된 승객 : 다음 역에 내려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볼 거예요.]
독일에선 백신 접종자와 완치자만 시장 등 공공장소에 드나들 수 있습니다.
24일부터는 대중교통을 타거나 직장에 출근할 때도 백신 접종이나 코로나 음성 여부를 증명해야 합니다.
독일에선 어제(24일) 하루에만 신규 확진자가 7만 명을 넘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새 독일총리 지명자는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차기 총리 지명자 : 백신은 팬데믹의 탈출구입니다. 우리는 취약한 사람들에 대해서 백신 의무 접종을 도입해야 합니다.]
이탈리아의 스키장에서도 '그린패스' 확인은 필수입니다.
기존 '그린패스' 제도의 경우 백신을 맞았거나, 맞지 않더라도 음성을 증명하면 공공장소를 출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 달 시행되는 '슈퍼 그린패스' 제도의 경우 미접종자들은 음성 여부와 무관하게 아예 출입이 제한됩니다.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슬로바키아에선 다시 외출제한 등 전면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유럽에서 전면 봉쇄조치는 오스트리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앞으로 2주간 대규모 행사가 취소되고 출퇴근 등의 필수 목적이 아니면 외출이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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